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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파인만', 아인슈타인 잇는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참여했으며 '파인만 다이어그램'이라는 획기적인 양자전기역학 도표를 개발하였고, 1965년에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이처럼 과학자로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Who?시리즈-리차드 파인만'(다산어린이)은 뜻밖에도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성격과 행동으로 더 유명세를 치렀다.

1918년 5월 11일 뉴욕시 퀸즈의 작은 마을 파 락어웨이(Far Rockaway)에서 태어난 파인만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평생 격식과 명예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지향했다.

그의 아버지는 과학적 사고를 키워주려 했고, 파인만의 재능과 호기심으로 인해 그는 과학도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다.

파인만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에는 실험 후 알아낸 화학작용을 이용해 동네 아이들을 불러 모아 마술 공연을 하기도 하고, MIT를 다닐 때는 문을 떼러 동아리 친구들의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또한 쓸데없는 격식을 차려야 한다는 이유로 노벨 물리학상 수상을 거절했다. 과학 뿐 아니라 음악, 미술 등에도 관심을 두고 예술가들과 자유롭게 어울렸으며 학교 밴드를 결성해 밴드 활동을 하기도 했다.

1939년 MIT를 졸업하고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과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파인만은 본격적인 과학도의 업적을 이뤄가게 된다.

1942년, 파인만은 대표 업적인 '양자전기 이론정립'을 발표하게 된다.

양자전기역학은 전기학이나 자기학처럼 눈으로 볼 수 없는 현상을 셀 수 있는 숫자로 재해석하여 얻어낸 이론으로, 이로 인해 막연하게 자연현상으로 이해되던 빛의 현상 등을 숫자로 계산할 수 있게 되었다.

알베트르 아인슈타인은 양자전기역학을 불확실하다고 무시했지만, 리처드 파인만은 그가 개발해 낸 파인만 도표 등을 활용해 각종 빛의 현상을 정확히 계산했다.

거시의 세계를 다루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미시의 세계를 다루는 리처드 파인만의 양자전기역학 모두 오늘날 과학자들에게 주요한 학문으로 자리 잡았다.

'파인만 다이어그램'은 어려운 물리학을 쉽고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도표이다. 열두 살 때 미적분의 원리를 터득한 리처드 파인만은 미적분이 응용되는 함수 계산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리처드 파인만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했던 패턴 공부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누구보다 빨리 함수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었다. 이에 리처드 파인만은 복잡한 수식으로 나타내야 할 것을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도식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것은 당시 물리학계에서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지금도 많은 물리학도가 파인만 다이어그램을 이용해 양자전기역학을 배우고 있다.

"모든 질문에 대답할 필요는 없다. 이 신비로운 우주 속에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길을 잃고 있어도 나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내가 알고 있는 한, 바로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Who? 시리즈-리처드 파인만, 32쪽) 천재 혹은 괴짜 과학자라고 불리었던 리처드 파인만. 하지만 그는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했던 열린 마음의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의 따뜻한 마음과 유쾌한 성격은 과학자의 삶을 넘어 훌륭한 한 인간의 삶으로 남아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았던 그의 영혼은 지금쯤 자유로이 투바의 거리를 거닐고 있을지도 모른다.

좋은 책의 발견 북스커버리 cbci 서하나 jindalae@cb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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