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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한 명당 노트북 한 대' 운동, 성과는?


"컴퓨터 보급율은 증가…학업성과 향상 없어"

[원은영기자] 니콜라스 네그로폰테는 "어린이 한 명당 노트북 한 대를 보급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7년부터 '원 랩톱 퍼 차일드(이하 OLPC)'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덕분에 지금껏 약 100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 보급됐다.

하지만 미주개발은행(IDB)이 최근 15개월 간 페루에 위치한 초등학교 31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OLPC 컴퓨터 보급이 사실상 어린이들의 학업성과 향상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OLPC의 일환으로 컴퓨터를 받은 학생들이 독서나 숙제를 할 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학생들의 언어 및 수학 테스트 점수에도 뚜렷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IDB 측은 실효성 부진의 원인으로 학교 교사들이 각 교과 과정에서 컴퓨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며 이를 충분히 설명해주는 가이드라인의 부재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그로폰테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빈곤국가 어린이를 위한 저가 태블릿 'XO 3.0'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최근 태블릿 사용이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OLPC 프로젝트에서도 100달러 미만의 저가 태블릿 'XO 3.0'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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