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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영업이익률 41.4%, 상장 게임사 중 '으뜸'


엔씨-네오위즈게임즈-JCE가 뒤 이어

[이부연기자] 스마트폰게임 개발업체 게임빌이 상장 게임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게임빌은 매출액 383억6천만원에 168억2천만원을 내 영업이익률이 41.4%에 달했다. 엔씨소프트나 네오위즈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등 상장한 게임사들이 10~20%대 이익률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돋보이는 수준의 영업이익률로 기록된다.

이는 전체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도 상위 20위 안에 드는 성적이다. 스마트폰 게임 사용자의 증가로 인해 매출액이 대폭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스마트폰 배급 사업을 확장한 것도 영업이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해 게임빌은 전세계적으로 큰 흥행 성적을 올린 에어펭귄을 비롯해 다양한 배급 게임을 선보였다.

올해도 게임빌은 약 40여종에 달하는 스마트폰게임 및 소셜게임을 출시해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다른 개발업체가 개발한 배급게임으로 라인업을 꾸린다.

게임빌의 뒤를 이어 엔씨소프트가 22.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2010년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업이익률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신작 출시 지연과 매출의 국내 의존도가 높은 점 등으로 실적 부진을 보였다.

특히 블레이드앤소울 개발비가 늘어난 점이 영업이익률 하락의 원인이다. 올해 블레이드앤소울 매출이 추가되고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중국 매출이 늘어나면 영업이익률도 다시 올라갈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와(18.6%), 액토즈소프트(18.2%), JCE(17.1%)도 비슷한 영업이익률을 내면서 3,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에 배급하면서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비용을 줄였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미르의전설2 매출이 견조했다. JCE는 소셜게임 '룰더스카이'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스페셜포스'로 유명한 드래곤플라이는 16.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투자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27% 가량 감소한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스페셜포스2의 중국과 일본 서비스 진행이 시작되면서 성장세가 기대된다.

스마트폰용 게임을 주로 개발하고 있는 컴투스(8.5%), 서든어택 개발업체 게임하이(8.5%), 열혈강호2 론칭을 준비중인 엠게임(6.5%) 등은 10% 이하의 영업이익률을 냈다.

한편 라이브플렉스, 한빛소프트, YNK코리아, 와이디온라인 등은 지난해 부진한 사업성적으로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산업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제조업과 달리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비상장업체인 네오플이나 스마일게이트 등의 영업이익률은 80%를 훌쩍 넘어설 정도"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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