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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신용카드 바로 긁는다


페이팔, 모바일 결제 리더기 '페이팔 히어' 출시

[원은영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업체인 페이팔이 휴대폰 연결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단말기를 선보였다.

페이팔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휴대용 신용카드 리더기 '페이팔 히어(PayPal Here)'를 출시했다고 15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매셔블이 전했다.

페이팔 히어는 이 분야 선두주자인 스퀘어(Square)의 대항마로 불리며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콤팩트한 사각 디자인의 스퀘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이어폰 잭에 연결해 신용카드를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고안된 카드 리더기다. 소규모 사업체를 타겟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1년 동안 약 40억 달러의 결제액을 처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스퀘어의 성장에 위기감을 느낀 페이팔이 이를 견제하고자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팔 히어는 비록 스퀘어 보다 시작은 한 발 늦었지만 낮은 수수료와 퀄리티 높은 디자인을 갖춰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팔 히어는 신용카드 1회 결제시 수수료가 결제금액의 2.7%로 스퀘어(2.75%)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당초 소규모 사업체를 위해 고안된 제품인 만큼 결제 수수료가 인하됐다는 점은 스퀘어를 사용하고 있는 기존 영세사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

또한 단말기 디자인 역시 스퀘어 보다 훨씬 세련됐다. 스퀘어가 단순히 사각 형태의 투박한 디자인이라면, 유명 산업 디자이너 이브 베하(Yves Behar)의 손길을 거친 페이팔 히어는 독특한 삼각형의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페이팔이 단말기와 함께 선보인 페이팔 히어 앱 역시 스퀘어 보다 한층 개선됐다. 단순히 신용카드 결제 현황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개인수표(체크) 결제도 가능하며 혹 단말기를 지니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도 이 앱을 이용해 신용카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페이팔 측은 이 앱을 통해 고객의 신용카드와 체크를 사진으로 찍기만 해도 요금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당을 이용한 고객이라면 팁 금액을 입력하고 스크린에 서명만 하면 된다.

그 밖에도 배관공과 같은 상인이라면 이 앱을 이용해 현장에서 즉시 서비스 송장을 보낼 수 있다. 이 청구서는 즉각 고객의 이메일로 전송되기 때문에 고객은 금액 확인 후 페이팔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결제할 수 있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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