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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합치고도… '한지붕 딴살림'


구글 앤디 루빈 부사장 "모토로라팀 뭐하는지도 몰라"

하지만 구글은 내부에서도 OS와 HW 부문을 철저히 분리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안드로이드 OS와 하드웨어 전략을 따로 가져감으로써 안드로이드 진영 제조업체의 불안을 불식하고 독자적인 스마트폰 개발 등 하드웨어사업에 주력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구글이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모토로라모빌리티와 기존 안드로이드OS 부문간 접촉 등을 차단하는 등 분리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구글 앤디 루빈 부사장 및 안드로이드 팀은 OS 부문과 최근 인수된 모토로라모빌리티 휴대폰부문사이에 방화벽을 두는 것과 같이 철저히 분리 운영할 예정이라는 것.

실제 이번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를 주도했던 앤드 루빈 부사장 역시 M&A가 완료된 뒤 모토로라모빌리티쪽에 완전히 손을 뗀 상태.

앤드 루빈 부사장은 "(구글내에서도)말그대로 방화벽을 쳐서 모토로라모빌리티 제품은 본적도 없고 전혀 아는 바도 없다"며 "모토로라모빌리티 부문은 예전처럼 같은팀이 계속해서 휴대폰을 만들면 된다"고이를 강조했다.

모토로라 휴대폰팀이 다른 제조업체보다 더 많은 OS 정보에 접근하는 등 OS와 휴대폰부문을 함께 가져감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는 과거 쓰리콤이 팜OS를 인수한 뒤 내부에서 OS와 하드웨어팀을 철저히 나눠 운영 하다 결국 OS부문은 팜소스(PalmSource), 하드웨어 부문은 팜원(PalmOne)으로 법인을 분리, 운영했던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구글의 이같은 노력에도 하드웨어 사업진출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여전하다. 구글은 '개방형'을 표방하는 안드로이드 OS로 스마트폰 등 플랫폼 시장에서 막강한 입지를 다져놓은 상태.

자체적인 OS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휴대폰 업체들의 구글 의존도가 날로 커질 수 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서 구글의 하드웨어 진출은 위협적인 경쟁상대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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