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3는 두가지 버전?

[워싱턴=박영례특파원] 듀얼코어냐 쿼드코어냐. 애플의 차기 태블릿PC 아이패드3 출시를 앞두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목이다.

아이패드2와 같은 듀얼코어프로세서 A5칩셋이 장착됐다는 주장과 애플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쿼드코어 A6가 들어간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온 것.

이같은 엇갈린 주장의 이유로 또다른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애플이 아이패드3에 두 프로세서 모두를 적용,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애플이 아이패드3에 A5X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물론 A6 쿼드코어프로세서를 적용한 두 모델 모두를 검토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나인투파이브맥(9 to5Mac)을 인용 보도했다.

A5X는 아이패드2나 아이폰4S에 탑재된 A5 듀얼코어프로세서의 그래픽 등 기능면에서 더욱 강화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A6는 애플이 아이패드3나 아이폰5에 적용하기위해 개발한 차세대 쿼드코어프로세서다.

아이패드3부터 A6가 채택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최근에는 아이패드3에 A5X가 탑재, 듀얼코어제품으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주로 제조업체에서 흘러나오고 이는 이같은 주장들은 애플이 아이패드3에 A5X와 A6 차세대 칩셋 둘다 적용 테스트를 진행해온 탓이라는 얘기다.

이는 어느쪽이 더 태블릿PC에 적합한 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3가 듀얼코어 제품과 쿼드코어 제품 두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상황에 따라 A5X 듀얼코어의 경우 애플이 준비하고 있다는 미니 아이패드에 장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이패드3는 내달 7일께 공식 발표될 예정. 애플이 이틀뒤인 9일 부터 판매를 목표로 이미 제품 선적에 나섰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듀얼코어·쿼드코어 둘다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