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2012년 산업과 기술 전략의 변화가 IT진화의 본질"

[김수연기자]2012년 IT 시장에는 어떤 기술과 전략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할까.

마이크로소프트와 플랫폼 어드바이저 그룹(PAG)은 'IT 산업과 기술 및 전략의 변화가 IT의 진화를 이끄는 본질이고 2012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8개의 트렌드가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2012년 8대 IT 트렌드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소셜 서비스 플랫폼,스마트 디바이스,내추럴 유저 인터페이스,디지털 콘텐츠,HTML5,스마트워크를 꼽았다.

MS는 IT 산업이 전통 소프트웨어 산업(App)과 서비스형 웹(Web) 산업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방향으로 흘렀고 IT 기술은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하나가 되는 방향으로, IT 기업의 전략은 플랫폼 및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방향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MS 개발자플랫폼 사업본부 김재우 부장은 "현재 IT 산업은 본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회사들이 웹 기반 서비스 회사들의 사업 방식을 따라하고 있고,웹 기반 서비스 회사들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집어 넣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는 등 전통 소프트웨어와 웹 산업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IT 기술은 디바이스를 매개로 IT 서비스를 바로 이용하도록 변화하고 IT 기업의 전략은 앱 개발자와 소비자의 직거래가 대세가 되며 생태계를 구성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IT 진화의 '현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 대두

MS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국내에서는 통신 사업자나 SI 사업자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되어 왔지만 핵심 기술, 관련 인력, 보안 인증, 투가 규모 등에서 세계 수준과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내수 시장에서 기존의 서버 호스팅, 스토리지, CDN 시장을 나눠 갖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공조 없이는 해외 시장에서 성과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빅데이터는 기업 고객 데이터베이스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얻어지는 소비자 행동 패턴을 결합하여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과 과거 IT 자원의 제약으로 해석하지 못했던 데이터에서 새로운 의미를 파악하여 이를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반영하는 방식,기업내 네트워크 및 서버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 로그를 한데 모아 분석하고, 이를 형상화 하여 IT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콘텐츠는 기존 CD와 같은 콘테이너나 미디어에서 분리되어 순수하게 디지털 자산으로 존재하고 특히 저렴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의 도움으로 현실적인 가격에 품질 손실 없이 소비자의 다양한 N스크린 디바이스에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소셜 서비스 플랫폼은 거의 모든 형태의 온라인 서비스와 연계돼 '소셜 X' 형태를 띠면서 타 산업의 소비를 촉진하는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으로 가치가 급부상했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폭증에 힘입어 데이터 양도 급증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고 대중과 소통하는 방대한 데이터의 원천으로 소셜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 디바이스는 디바이스 자체에 머물지 않고 외부의 다양한 독립 센서 장비와 통신하면서, 즉 사물간 통신이 이뤄지면서 개인의 성향과 선호를 쉽게 인지하는 기반이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이끌어 내고 있다.

내추럴 유저 인터페이스(NUI)는 멀티터치 UI 기술, 동작인식 기술 등 마우스나 키보드 같은 별도의 인공적인 제어 장치 없이도, 사람의 자연스런 감각·행동·인지 능력을 통해 직접 교감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기기를 제어하는 인터페이스 기술. 이러한 NUI가 일반 가전 기기와 결합되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고, 사람과 디지털 기기 간 소통의 폭과 깊이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MS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MS는 ▲'HTML5'가 새로운 앱 플랫폼 기술로서 산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스마트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빠른 확산에 힘입어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체계로서 '스마트 워크'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를 2012년 IT 트렌드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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