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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스라엘 플래시 메모리 업체 5억弗에 인수


'어노비트' 인수로 애플 신제품 메모리 2배 가량 늘어날 것

[원은영기자] 애플이 이스라엘의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 ‘어노비트(Anobit)’를 5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두 회사가 이번 인수 건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외신들은 일주일 전부터 애플이 4억~5억 달러에 어노비트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처음 전한 이스라엘의 캘커리스트 파이낸셜에 따르면 어노비트는 플래시 드라이브의 신호처리(signal processing)를 통해 플래시 드라이브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칩을 개발해왔다. 이 칩은 이미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어 등 애플 제품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커리스트는 애플 측이 자사 단말기의 메모리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어노비트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술이 적용될 경우 아이패드 및 맥북 신제품의 메모리 용량을 두 배 가까이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어노비트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을 포함한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다. 하이닉스는 최근 아이폰4S의 주요 플래시 메모리 공급업체가 됐는데, 어노비트의 칩이 하이닉스 플래시 드라이브에 탑재됐다.

한편 애플은 이스라엘에 반도체 중심의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15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개발센터는 '이스라엘의 실리콘 밸리'라고 할 수 있는 허즐리야(Herzliya)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외에 연구센터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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