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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리 SNS로 영향력·홍보력을 100배 키웠다


“이거 뭐 완전 폭트(폭풍 트위)네, 폭트.”

‘폭트? 폭탄 트위터인가? 도대체 누구야.’

“홍대리, 나랑 맞팔할까?”

“마..팔이요?”

“응. 팔로우 하게.”

“따라오라고요? 어딜요?” -책 ‘SNS 천재가 된 홍대리’ 중

책 ‘SNS 천재가 된 홍대리’(다산 라이프)는 ‘요즘 SNS 안하는 사람도 있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진짜 SNS의 실체를 알지 못한 채 장님 코끼리 만지듯 일부만 알면서 모든 걸 알고 있는 양 잘난 척 하고 있는 건 아니냐고. 아니면 진작 하고 싶었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게 아니냐고.

‘SNS 천재가 된 홍대리’ 저자 장경아 씨는 블로그든 트위터든 한 때의 유행에 지나지 않다고 치부하며 ‘SNS 그 까이꺼’ 쿨하게 차버리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SNS는 이제 도구가 아닌 우리의 일상생활이 되었다고.

‘SNS를 왜 해야 하는가?’에서 벗어나 ‘SNS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가?’로 질문을 바꿔 그 해답을 저자 장경아 씨에게 들어보자.

- 'SNS 천재가 된 홍대리'를 쓰게 된 동기?

"예전에 엉뚱상상에서 '블로그 스텝 바이 스텝'과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이라는 짧은 책자를 만들었어요. 기업체나 기관을 다니면서 컨설팅을 하다 보니 SNS를 도입하고 싶다는 분들 중 SNS의 핵심적인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게 안타까웠어요. 'SNS를 우리 기업에 도입하고 싶으니 그 틀만 짜다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제 SNS는 사회적인 흐름과 일맥상통해요. 일방적으로 이야기만 쏟아내는 게 아니라 소통하는 문화로 발전하듯 SNS가 같이 발전한 거예요. SNS가 지금 유행이니까 그냥 (SNS를) 도입하려는 분들에게 그동안 엉뚱상상에서 쌓아왔던 이야기들을 통해 쉽게 (SNS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하고 싶어서 'SNS 천재가 된 홍대리'를 쓰게 됐습니다."

- 이 책은 어떤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까요?

"기업에서 강연을 하다보면 많은 분들이 SNS에 관심이 많아요. 또 알고는 싶지만 이미 대세다 보니 세부적으로 묻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요. SNS 교육을 통해서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자 하는 분들의 의외로 많다는 걸 알게 됐죠. 기업에서 SNS를 교육한다는 공지가 나가면 많은 분들이 참여하겠다는 얘기를 들으면 많이 뿌듯했어요.

이 책은 이렇게 소셜미디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읽으면 좋겠고, ‘소셜미디어가 뭔데 왜 하라고 해’ 하는 분들도 보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정말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려고 노력했어요. 이론서가 아닌 실전서로 직접 읽어보면 ‘아, 이렇게 적용하면 되겠구나’라고 일상에서든, 회사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췄어요. 나이가 많으신 분도, 이런 SNS단어가 문외한 이신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용했고요. 기본적인 개념뿐만 아니라, 실제 활용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나 문제점까지 다 기록했기 때문에 기업 내 직장인도 학생도 모두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 현장에서 일어났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전반적으로 기업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모 기업에 갔었는데요. 처음에는 온라인에서 기업 이름이 노출되는 것 자체를 꺼려했어요. SNS를 안 하는게 정답이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기존의 기업 이미지를 바꾸고 친근하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SNS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을 해드렸고 결국 도입을 하게 됐어요. 특히 필진 중에 글을 정말 잘 쓰는 분들이 있었어요. 그 분이 쓴 글을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고, 좋은 반응이 쏟아졌어요. 그러자 점점 재미있는 이야기를 공유하려는 많은 필진들이 참여하게 되었고, 블로그 등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셨던 분들도 긍정적으로 바뀌었어요. SNS를 통해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른 사무실 직원들과 공감하니 사내 문화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내부 분위기가 좋아지니 외부에서도 친근하게 기업을 바라보게 되더군요."

- 이제야 SNS를 시작하는 게 이미 뒤쳐졌다고 느껴진다. SNS가 대세지만 아직도 뛰어들지 않은 사람도 많다. 이런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책에 등장하는 ‘홍대리’는 직장인들의 표상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 주변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여러 사람들을 떠올렸어요. 실제로 제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SNS에 가입은 했지만 실제로 활용은 하지 않는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SNS는 이미 우리 일상생활이 되었어요.

검색해서 맛집도 찾고 영화평을 보고 영화를 고르잖아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SNS를 접하고 거기서 얻는 정보를 신뢰하듯 우리 일상이 되어버렸음에도 아직 SNS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물론 현재 SNS가 화두가 되고 있고 누구나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SNS 용어를 안다고 다 아는 것은 아니에요. 지금은 ‘왜 SNS를 해야하지?’라는 시대는 지났고, '어떻게 SNS를 잘 하지?'라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겁니다. 지금이라도 과감히 접근하시면 됩니다. SNS를 소개하는 책자들이 메뉴얼 식이거나 마케팅 책이 대부분이어서 분석적인 책들이 많아요. ‘SNS 천재가 된 홍대리’는 내 일상의 이야기, 내 주변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 편할 것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겁니다.'

- 기업에서 SNS를 마케팅으로 시작하는데, 이들이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면?

'많은 기업들을 컨설팅하면서 많이 느낀 것인데, 소셜미디어를 그저 흔한 매체려니 생각하더군요. ‘당연히 해야 한다. 그런데 왜 해야 하나’ 하는 근본적인 것들을 놓칩니다. 소셜 미디어는 분명 시대의 흐름이에요. 정보를 공유하고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것이 하나의 사회 현상이죠. 이러한 기본적인 개념이나 생각 없이 ‘이게 유행이니까 우리 기업도 해볼까’하는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특히 ‘회사 홈페이지에 가면 정보도 있고 사보도 있으니 콘텐츠는 충분하다. SNS라는 새로운 틀에 담기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블로그 스피어(블로그(blog)와 영역(sphere)의 합성어)에 필요한 콘텐츠가 필요하고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는 멘션이 필요해요.'

/좋은 책의 발견 북스커버리 cbci 서하나 jindalae@cb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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