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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이용경·신구범·송영오 "현 지도부 전원 사퇴해야" 내분


'야권 통합 부정적' 한면희 VS '개인적 야권 통합 참여' 이용경, 결론은?

[채송무기자] 야권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창조한국당 내 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용경 원내대표와 신구범 고문회의 의장, 송영오 전 대표 권한대행과 안명순 전 중앙위원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면희 대표 권한 대행의 권한을 박탈하고 11월 전당대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원들에게 부여받지도 않은 권력으로 당을 좌지우지하지 말고 즉각 전원사퇴하라"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11월 내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의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당대회를 타당한 이유 없이 무기한 연기해 당원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박탈한 것은 유신헌법에 따라 통일주체 국민회의가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선출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창조한국당 중앙위원회는 지금 즉시 위법적으로 선임된 비상대책위원장의 권한과 지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창조한국당이 창당 정신을 되살리고 화해 정신으로 당내 분규와 갈등을 해소해 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향후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 협력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떳떳이 담당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와 신구범 고문회의 의장 등의 이같은 반발은 야권 통합과 관련한 당의 미래와 관계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9일 창당 4주년 기념행사 직후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선출된 한면희 당대표 권한대행은 야권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선거 연대를 하겠다고만 했다. 그러나 당 핵심인 이용경 의원과 유원일 의원은 개인적으로 야권 대통합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는 등 야권 대통합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문제는 당권이 공성경 전 대표와 한면희 신임 대표 권한 대행 등 당권파에 있다는 것이다. 11월 예정됐던 전당대회가 미뤄지면서 야권 대통합과 관련된 당원들의 의사를 모으기도 쉽지 않다.

이용경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통합에 대해 "1대 1 구도로 가는 것이 옳고, 그런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야권 대통합에 개인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이 야권 대통합에 참여하면 현재 정당 참여자가 없는 야권 대통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창조한국당의 이번 당내 투쟁이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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