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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천사' 워렌 버핏, 43조 아름다운 기부


그는 시장을 보는 정확한 안목과 냉철한 판단력 덕분에 큰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다. 세계인이 주목하는 워렌 버핏의 안목과 판단력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느리게 관찰하고 과학적으로 계획하고 빠르게 실천

어린 버핏은 껌과 콜라를 팔아 이익을 남겼다. 고작 6살이었다. 당시 버핏은 어떤 물건이 잘 팔리고 이익은 또 얼마인지 주의 깊게 관찰했다. 예를 들면, 똑같은 콜라라도 자판기에서 팔린 것과 가게에서 팔린 것을 따로 나눠 어떤 물건이 더 잘 팔리는지 꼼꼼하게 따져봤다. 그에게 '우연한 발견'이나 '행운'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것이 그가 실패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그는 청소년 시절 신문 배달을 했다. 이때 버핏은 자신의 배달 구역을 연구해 가장 빨리 신문을 배달할 수 있는 지름길을 개발했다. 그러자 그는 다른 신문 배달원보다 더 많은 신문을 배달할 수 있게 된다. 이후 그 능력을 인정받아 뉴욕의 웨스트체스터라는 거대한 배달 구역을 얻게 된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배달 구역을 연구한 덕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배달 구역이 광대해지자 웨스트체스터만 남기고 다른 배달 구역을 정리하는 과감성도 보여줬다. 무엇이 더 이익인지 계산한 후 욕심내지 않고 포기하는 것. 버핏의 냉철한 판단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내하고 검소하고 겸손하게

투자의 귀재인 그는 부자임에도 소박하기로 유명하다. 그의 집은 높은 담도 없으며 경비용 감시 카메라도 없는 평범한 집이다. 또 비싼 술, 고급 음료보다 값싼 콜라를 즐겨 마신다. 워렌의 이러한 검소함은 겸손함과 손잡고 있다. 이웃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았고, 그가 콜라와 햄버거를 즐겨 먹는 이유 역시 서민과 어울리는 것을 즐겨하는 까닭이다.

◆빌 게이츠와 운명적 만남

버핏은 1991년 빌 게이츠를 처음 만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이자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부자가 된 빌 게이츠. 두 사람은 25살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서로 잘 통하는 친구가 되었다. 특히 빌 게이츠의 자선 활동에 감명 받은 버핏은 비로소 진정한 부자란 얼마를 소유했느냐가 아닌, 그 돈을 조건 없이 세상에 나눌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깨닫는다.

버핏은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자선 재단에 370억 달러를 기부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43조 원 정도 되는 큰 돈이었다. 버핏은 빌게이츠와 함께 재벌들의 기부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이었다.

특히 버핏은 부자증세, 이른바 ‘버핏세’를 주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미국이 경기 침체와 재정 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버핏은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 재정에 힘을 싣자고 주장했다.

오마하의 사람들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투자가 아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투자라는 올바른 길을 제시한 워렌 버핏을 존경한다. 그들은 부를 나눌 줄 아는 부자, 평생 검소한 생활을 즐기는 그를 가리켜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부른다.

/좋은 책의 발견 북스커버리 cbci 서하나 jindalae@cb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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