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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DB는 정보홍수 시대의 '노아의 방주' 돼야"


'2011 인포메이션 코리아'서 DB 산업의 나아갈 방향 제시

[김수연기자] "지금까지의 데이터베이스(DB)산업이 기업 고객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매니지먼트 시스템 수준에 머물러왔다면, 스마트 모바일 시대에는 시민 개개인이 원하는 데이터를 아무 때나 줄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어령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화여대 명예석좌 교수)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주관으로 1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된 '2011 인포메이션 코리아(2011 Information Korea)'에서 스마트 모바일 시대의 DB의 기능을 이같이 정리했다.

'스마트 시대와 DB서비스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이 전 장관은 "이제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누구나 영상, 음성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게 됐고 넘쳐나는 DB를 어떻게 비즈니스화할 것인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대한민국이 DB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마트 모바일 시대에는 모든 사람이 DB의 소비자이자 생산자이며, 이러한 환경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한국 DB산업의 미래가 달렸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특히 그는 "오늘날의 DB는 정보홍수 시대의 '노아의 방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방대한 정보들 가운데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꺼내볼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것이 앞으로의 DB의 역할이며, DB산업의 비즈니스 모델도 바로 여기에서 파생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전 장관은 "수많은 영상, 음성 데이터를 어떻게 인덱스해서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앞으로의 DB는 방대한 데이터가 인간 삶 속에 유용한 지혜로서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수준으로 나아가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응수 한국데이터베이스 진흥원장은 DB 산업이 IT 산업 전체의 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국민 10명 중 4명이 이용하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며 "스마트폰만 있으면 필요한 정보를 얻고, SNS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 생활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원장은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 확대로 인한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는 DB가 있으며 DB산업은 IT 성장의 추진 동력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 기기의 경쟁력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나오는 것이며, 이 앱은 각종 정보가 집약돼 있는 DB에서 끌어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은 "DB산업은 지식경제 시대의 핵심 산업으로서 매년 15%씩 성장해왔으며, 국가 중추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모바일환경, SNS, 클라우드 컴퓨팅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DB산업을 독자 산업으로 보호·육성하기 위해, DB 산업 육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DB산업 진흥법'을 발의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데이터베이스 산업 종사자간 최신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개최됐으며 업계 종사자 150여명이 참가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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