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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연 오비고 대표 "글로벌 기준, 구글만 하란법 있나"


"웹플랫폼, 웹앱 서비스 분야 1등 될 것"

최근 오비고 사무실에서 만난 황도연 대표는 "HTML5 표준기반 웹플랫폼 기술, 웹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기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처폰 시절 WAP 브라우저 전문업체이던 오비고는 스마트폰에 맞춰 웹 솔루션 및 웹앱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황도연 대표는 지난 2002년 스웨덴 무선 인터넷 기술업체인 텔레카의 한국 R&D센터인 텔레카코리아의 사장을 맡으며 글로벌 감각을 익혔다. 오비고는 지난 2008년 텔레카의 모바일 사업부문이 분사, 한국기업으로 재탄생했다.

황 대표는 웹 서비스 사업 확장이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웹 표준인 HTML5이 기존 앱 생태계를 뛰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2년 전부터 이 분야 기술 개발에 투자해온 것.

"최근 아이폰, 안드로이드 OS로 모바일 산업이 재편되면서 OS, 모바일 기기마다 각각 앱을 개발해야 하는 불편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는 브라우저 자체를 플랫폼으로 만드는 게 대세가 될 겁니다. OS와 기기에 상관없이 구동되는 HTML5 표준 기반 웹앱이 주류가 되는거죠. 오비고는 시장에서 앞서갈 겁니다."

지금 오비고는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와 함께 HTML5 기반 포털을 개발 중이다. 이 포털은 앱과 비슷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가졌지만 웹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런처' 프로그램으로 개발돼 스마트폰 배경 화면 자체가 포털 형식으로 변화할 수 있게 한다.

이 런처는 OS와 기기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각종 뉴스, 뮤직비디오, 음악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마트폰 바탕화면을 앱의 나열 형태가 아닌, 멀티미디어로 접속할 수 있는 포털로 바꾸는 것이다.

오비고는 일본 이통사와는 HTML5 기반 방송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OS 브라우저에서 방송 미디어 플레이어가 구동되도록 하는 것이다. 스마트TV 제조업체,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도 브라우저를 개발 중이다.

"오비고라는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협의 단계에서 문화적 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곤 했어요. 글로벌 프로세스를 지키면서 한국식 개발방식과 접목하기까지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제 오비고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뿐 아니라 스마트TV, 자동차 등 분야를 아우르는 HTML5 웹앱 스토어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업체나 소비자가 OS나 기기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웹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장터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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