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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2011년 2천900억원 적자…스마트폰 등장에 고전


[안희권기자] 일본 게임기 업체인 닌텐도가 올해 200억엔(약 2천905억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닌텐도는 당초 올해 200억엔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 3DS 판매 고전과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부진, 엔고현상 등이 맞물려 올해 수익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닌텐도가 1981년 실적공고를 시작한 이래 회계년도 총결산에서 적자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적자는 스마트폰용 무료게임이 크게 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전용게임기 시장까지 위협하면서 관련 매출은 더욱 위축되고 있다.

매출액은 당초 예상보다 1천100억엔 줄어든 7천900억엔(약 11조4천780억원)으로 예상됐다. 올 2월 3DS 판매 개시로 관련 게임 소프트웨어가 7천만개 정도 팔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판매 부진으로 이보다 낮은 5천만개로 하향 조정됐다.

3DS 게임기도 1만6천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측됐으나 상반기(4월~9월)에 307만대 팔려 기대에 이르기는 힘들 전망이다. 닌텐도는 3DS 판매 촉진을 위해 8월 1만엔을 내린 1만5천엔에 판매하고 있지만 여전히 판매가 부진하다.

닌텐도는 상반기 결산도 발표했는데, 702억엔(약 1조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573억엔(8천330억원)에 이른다. 엔고에 따른 환차손까지 반영하면 경상적자는 1천78억엔(약 1조5천660억원)까지 늘어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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