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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 "OS, 정부가 걱정 안하게 열심히 하겠다"


"국가주도 OS, 기업이 제대로 못해 도와주시는 것"

[강현주기자]"기업이 잘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나서서 도와주시려는 것 같다. 걱정 안하시도록 열심히 하겠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19일 갤럭시 넥서스 발표 행사가 열린 홍콩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 주도 운영체제(OS)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8월 삼성·LG 등 기업들과 협력해 모바일 클라우드용 OS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신 사장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성큼 올 것을 대비해 많은 것들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잘하지 못해서 국가가 걱정을 많이해 도와주려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작년 상반기에 정부가 삼성 스마트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피처폰 시대에서 산업이 바뀌고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바뀌는 새 트렌드는 어쩔 수 없다"며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가 걱정 안하도록 OS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 사장은 '멀티 OS' 노선을 고수할 것이라고 거듭말했다. 삼성이 개발한 OS인 '바다'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인텔과 개발하는 '타이젠' 등을 모두 활용해 선진시장부터 신흥시장까지, 스마트폰부터 가전 등 다양한 기기를 넘나든다는 전략이다.

신 사장은 바다를 모든 제조사에 개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다를 개방하게 된다면 경쟁사라고 해서 특정업체에만 개방하지 않는일은 없을 것"이라며 "때가 되면 자세히 말하겠다"고 했다.

인텔과 함께 개발하는 OS인 '타이젠' 기반 제품에 대해서는 "과거 삼성이 다뤘던 '리모' OS 기반이고 스마트폰 뿐 아니라 많은 기기에 내장될 것"이라며 "하지만 타이젠이 탑재된 제품 출시일은 결정된바가 없다"고 신 사장은 설명했다.

신 사장은 윈도폰의 네이밍 전략에 대해서 "국내에서도 윈도폰은 '옴니아'라는 이름을 계속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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