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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NIC-도메인업계 갈등 '한 고비 넘겼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원장 송관호 KRNIC)와 도메인업계가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아직 완전히 갈등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상승세에 있던 갈등 곡선이 한풀 꺽인 것.

양측이 타협의 실마리를 찾게 된 것은 지난 1일 오후 KRNIC과 4개 도메인 업체 대표들간에 있었던 긴급 회동에서였다.

이들은 그동안의 갈등과 공방을 잠시 접고 이 자리에서 닷kr 도메인 등록 대행 업체 선정 방식에 대한 합의점을 협의했다.

올해초부터 닷kr도메인 등록 업무대행 업체 선정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양측이 대화의 길을 찾게 됐으며 증폭되던 갈등만큼 쌓였던 오해도 잠시 풀어헤칠 수 있었던 것.

덕분에 이날 발표될 예정이었던 도메인 업계의 공동 성명서는 연기됐다. KRNIC으로선 중대한 위기에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셈이다.

KRNIC의 송관호 원장을 비롯한 실무급 간부들과 후이즈, 가비아, 아사달, 넷피아가 참여한 이날 회동의 결과는 양측 모두에게 만족감을 안겨줬다는 평가.

서창녕 아사달 사장은 "KRNIC측에서 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많이 양보하는 분위기여서 회동이 만족스럽게 끝났다"고 전했다.

서사장은 "KRNIC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닷kr 등록 업무 대행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 약속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만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메인 업체는 당초 계획했던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및 아이네임즈의 영업정지가처분 신청등의 공동 행동은 자제하기로 했다.

KRNIC도 회동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입장.

KRNIC 주소관리팀 박찬기 부장은 "KRNIC이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려 한다는 업계의 의구심이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박부장은 "앞으로 KRNIC과 도메인업계는 서로 논의를 통해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닷kr 도메인 등록 복수경쟁 체제 도입시 현재 아이네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의견이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이즈 윤원철 팀장은 "복수 경쟁 체제에 돌입했을 경우 아이네임즈의 DB를 경쟁 업체로 분산시킬 수 있는 몇가지 안들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한편, KRNIC과 도메인 업체는 오는 9일 다시 간담회를 갖고 등록 대행업체 선정 방식을 놓고 논의할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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