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도 위치 추적"…MS도 제소당했다

[김익현기자] 애플과 구글에 이어 이번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제소당했다. 삼성의 옴니아7을 비롯해 MS 운영체제 '윈도폰7'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이용자 동의 없이 위치 정보를 추적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주요 외신들은 1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건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MS의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폰7'이 이용자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위치 정보를 수집한다면서 시애틀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레베카 쿠지노란 여성은 윈도폰7에 있는 위치 정보 기능을 껐을 때도 카메라가 계속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한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HTC의 모짜르트와 삼성의 옴니아7 등 윈도7 등을 문제삼았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이에 대해 MS 측은 아직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 동안 스마트폰의 위치 추적 문제는 올해 초 미국 내에서 한바탕 이슈가 된 적 있다. MS를 비롯해 구글, 애플 등은 지난 4월 의회 청문회에 소환돼 자신들의 프라이버시 정책을 설명했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여성은 이 당시 MS가 의회에 제출한 서한도 거짓이라고 문제 삼았다. 당시 MS는 "이용자의 명백한 동의가 있을 때에만 위치 정보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