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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콘텐츠, 제2의 전성기 맞았다


모바일 앱 출시, 지원책 잇따라

[김영리기자] 만화 콘텐츠가 모바일 시대를 맞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게임 등과 함께 짧은 시간 내에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포털사와 이동통신사들은 만화 앱을 내놓고 콘텐츠 수급에 공을 들이는 한편 정부 역시 지원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 포털사, 만화 앱 출시 봇물

NHN의 검색포털 네이버는 최근 전자책 앱인 '네이버 북스'를 선보였다. 네이버 북스에서는 만화·장르소설·잡지·카탈로그 등의 전자책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만화콘텐츠다. 네이버 북스의 총 5만5천권의 콘텐츠 중 만화는 4만 여권에 이를 정도로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만화는 또 온라인 상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ID로 모바일과 PC에서 즐길 수 있다.

네이버 웹툰 앱 역시 지난해 출시한 후 꾸준히 앱스토어 인기순위 상위권에 랭크돼있다.

다음도 최근 '만화속세상'의 인기 웹툰을 아이패드로 볼 수 있는 앱을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강풀이 만든 '당신의 모든 순간', Hun의 '위대하게 은밀하게', 윤필의 '야옹이와 흰둥이' 등 인기 웹툰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은 앱 출시와 함께 아이패드 전용 만화 '패드툰'도 새로 오픈하고 전용 웹툰인 '하루'와 '야화'도 선보였다.

패드툰은 각종 장면 전환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음향효과 등을 넣어 이용자들이 더욱 생동감있게 만화를 즐길 수 있게 했다.

◆ 통신사 만화 콘텐츠 수급 나서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이통사들도 만화 콘텐츠 수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디지털만화 콘텐츠 육성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만화 앱 제작을 위한 무료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해 T아카데미를 통해 제공하고 만화저작권관리시스템(CLB)을 지원한다. 또 T스토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술교육에서부터 국내외 시장 유통까지 공동 협력키로 했다.

만화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동영상이나 음악이 들어간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고 SK텔레콤이 지원하는 CLB를 활용해 T스토어, 네이트, 인터넷TV 등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KT도 올레스토어를 통한 만화 콘텐츠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시크릿가든'과 영화 '만추'를 디지털 만화로 새롭게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 정부, 20억 투입 사업 추진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부천시는 총 2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만화 콘텐츠를 N스크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창작역량강화, 창의콘텐츠 활성, 글로벌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100명의 만화 작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신기술 교육과 경연을 실시해 선발된 최종 10인에게는 작품당 3천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또한 만화콘텐츠를 어떠한 매체로도 배급할 수 있는 퍼블리싱 시스템을 구축, 만화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스마트폰, 태블릿PC용 앱으로 만들수 있게하고 수익을 올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진흥원은 또 작가가 그린 만화를 소량으로 바로 출력할 수 있는 POD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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