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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폐질환 의심 50대 남성 또 사망


[정기수기자]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한 신종 폐질환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또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3일 질병관리본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심한 감기 증상으로 서울 소재 모 대학병원을 찾은 50대 남성이 고열과 호흡곤란을 겪다 중환자실로 옮겨져 같은달 29일 숨졌다.

앞서 첫 사망한 산모와 비슷한 증상인 폐가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급속히 진행됐으며 폐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사망한 50대 남성은 임산부나 어린이가 아닌 건강한 남성인 만큼 역학 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지난 10일 숨진 30대 임산부와 달리 폐쇄성세기관지염, 즉 소기도에서 염증이나 괴사가 나타나면서 폐 섬유화로 이어지는 증상은 없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임신 9개월째로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던 B(29)씨가 폐렴에 이은 폐 섬유화 증상으로 지난달 5일 숨졌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미확인 폐렴 사망' 사례들 간 동일한 개연성을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통상적으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급성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희귀한 현상은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산모들의 발병 원인이 아직 명확지 않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관계당국은 이번 급성 폐질환 사망의 원인조사를 위해 외부 기관에도 협조를 구한 상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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