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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룡 대표 "디지털 전환 완료, 뉴미디어 시대 주도할 것"


KT스카이라이프, 내달 3일 코스피 상장

KT스카이라이프 이몽룡 대표가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방송시장의 강자로 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내년에 전 채널을 HD화하고 100개 채널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3D TV도 선보이면서 케이블TV가 따라올 수 없는 고화질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뉴미디어 시대의 3가지 플랫폼인 위성, 케이블TV, IPTV 가운데 시장을 주도할 것은 IPTV와 결합한 형태의 위성사업자다"라면서 "디지털화가 완료된 미국의 경우 컴캐스트, 타임워너 등 케이블사업자의 성장세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KT스카이라이프와 유사한 위성방송사업자 DIRECT TV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KT스카이라이프는 2002년 위성방송을 시작한 이후 2007년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한 이후 국내 1위의 위성방송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KT와 손을 잡고 선보인 OTS를 통해 하루 3천500명의 가입자를 탄생시키며 유료방송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OTS를 선보인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실적도 우상향했다. 2009년 매출액 3천975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4천309억원의 매출과 37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하지만 상장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MBC, SBS 등 지상파와 방송 송출과 관련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금융감독원이 상장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것이다. 현재까지도 KT스카이라이프는 SBS와 재송신 계약 갱신에 있어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 측은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실적이나 상장과 관련해서는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성수 정책협력실장은 "MBC와 협상이 마무리된 것처럼 SBS와도 유사한 선에서 재송신료 지급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로 지적됐던 오버행 이슈도 올해 초 KT가 지분을 확대하면서 해소됐다. 최대주주였던 KT는 2대 주주였던 더치 세이빙스 홀딩스의 보유주식과 전환사채를 모두 매입, 지분율을 52.1%까지 끌어올리며 KT 자회사로 완전히 편입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상장에서 총 250만주를 공모하며 오는 23일, 24일을 거쳐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1만3천500원~1만8천500원이다.

공모금액은 약 332억원으로 OTS의 신규 가입자 50만명을 유치하기 위한 수신기 투자(234억원)와 HD와 3D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장비 투자(98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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