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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콤' 태블릿 어쩌나…구글, 소스코드 제한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구글이 태블릿 전용으로 내놓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3.0(일명 허니콤)의 소스코드 공개를 일시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허니콤을 이용해 태블릿 PC를 제조하거나 앱을 개발하려는 기업의 손발이 당분간 묶일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구글은 "허니콤의 경우 아직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른 다양한 기기에 사용될 만큼 최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소스코드가 공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니콤을 이용해 태블릿 PC 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허니콤의 '소스 코드'가 공개돼야 하는데 당분간 이의 공개를 제한하겠다는 의미다.

구글 대변인은 "완전 공개 하기 전에 할 일이 더 남았다"며 "그때까지 허니콤을 오픈소스로 릴리스 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글 측은 "준비가 끝나는 대로 오픈소스로 이용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구글이 허니콤 소스코드 공개를 늦춘 이유는 조금 복잡하다.

구글 앤디 루빈 부사장은 "태블릿 PC를 제때 내놓기 위해 허니콤의 몇몇 디자인을 희생했다"며 "이 같은 소프트웨어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걸 바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허니콤이 스마트폰 등 다른 기기에 적용되기 위해 더 추가될 게 있다는 뜻이다. 태블릿에서는 잘 돌아가겠지만 스마트폰 등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공개할 경우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허니콤을 적용하려고 할 것이고, 그럴 경우 품질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유야 어찌 됐든 허니콤을 이용해 태블릿을 만들 계획이었던 업체들은 더 기다려야만 할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 델, HTC, 에이서 등 허니콤을 이용한 태블릿을 곧 내놓기로 한 기존 제조업체들에게는 이 조치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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