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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4.3 '업뎃', 와이파이에 불똥?


배터리 소모 커지자 와이파이 기능 'off'…3G 부하 부담 더 높아져

2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iOS 4.3으로 업데이트를 한 아이폰 이용자들이 와이파이 접속 기능 자체를 아예 꺼놓고 다니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도 스마트폰 이용자 중 무제한데이터요금제 가입자들은 와이파이 기능을 꺼놓고 다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와이파이에 접속하기 위해 폰이 접속신호를 주고받으면서 배터리 소모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이파이 기능을 꺼 놓게 되면 와이파이 지역에서도 3G망을 이용한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3G망에 부하가 집중된다.

때문에 통신사들은 와이파이의 빠른 속도와 '무료'라는 강점을 적극 홍보하며 와이파이 이용을 유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한번 꺼버린 와이파이 기능을 다시 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iOS 4.3으로 업데이트 하고 난 이후 무제한요금제 이용자가 아닌 가입자들도 와이파이 기능을 꺼놓고 다니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다.

실제 최근 iOS 4.3으로 업데이트 한 이용자들에게서 급격한 배터리 소모 현상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KT 고객센터 아이폰 전문상담가들은 "최근들어 4.3 업데이트 이후 급격한 배터리 소모를 호소하는 고객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아이폰 AS수리센터 직원 역시 "이전 버전 사용때보다 체감 배터리 소모량이 더 커진것 같다는 불만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면서 "신규 리퍼폰을 지급받은 고객에게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4.3 업데이트로 인한 핫 스팟 등 최신 기능으로 인해 배터리 소모량이 다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3G망에 대한 데이터 트래픽 부하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된 셈이다. 이는 KT는 물론이고, 최근들어 아이폰4를 공식출시한 SK텔레콤에도 같은 부담이다.

이에 더해 iOS 4.3에서도 본격적으로 '핫스팟' 기능을 제공하면서 아이폰을 이용한 노트북, 아이패드 등의 무선데이터 공유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등의 태블릿PC가 수신하는 신호는 분명히 '와이파이'이지만 이는 아이폰이 3G망에서 끌어당긴 데이터다. 그만큼 3G 망부하가 높아진다는 얘기다.

이미 KT와 SK텔레콤 등은 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증으로 인한 3G 망 부하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년여 사이 3G 망에서의 데이터 사용량은 최대 21배까지 급증한 것.

통신사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로 데이터가 급증하게 되면 머지않아 지금의 망이 포화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특히 데이터 수요 폭발은 통화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3G 망 부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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