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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슈머리포트 "아이폰4 권장 못해"


미국의 제품 리뷰 전문잡지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가 수신 결함 문제 때문에 아이폰4 구매를 권장할 수 없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서로 다른 소매점에서 아이폰4 3대를 구매해 실험했는데, 그 결과 소비자가 전파 신호가 약한 지역에 있을 경우 아이폰4의 왼쪽 하단에 있는 지점을 잡았을 때 통화가 끊길 수 있을 만큼 심각하게 수신 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따라서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4 구매를 권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이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 기카스 컨슈머 리포트 전자 부문 편집자는 "수신결함은 디자인 문제로 보인다"며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또 수신결함에 대한 애플 측의 해명에 대해서도 의심을 품고 있다. 이 잡지는 "자체 연구소에서 아이폰3GS 등 다른 스마트폰을 테스트했지만 다른 제품은 아이폰4의 문제를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특히 "아이폰4 수신 불량 문제가 전파 신호 상태를 막대로 표시하는 SW 기능의 오류 때문이라는 애플 해명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컨슈머리포트의 이런 결론은 지난 2일의 언급과 상반된 것이다. 당시 컨슈머 리포트는 "아이폰4 구매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었다.

이 잡지는 그러나 이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폰4 사용자를 위한 해결책을 찾았다고 밝혔다. 강력접착테이프나 두꺼운 비전도체로 안테나 구멍을 막으면 된다는 것. 안테나 보호 케이스가 이 문제의 해법이라는 이야기다.

한편 아이폰4는 이 잡지가 실험한 다른 테스트에서는 경쟁 제품에 비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의 성능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새로 도입한 화상 채팅 등의 기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그러나 아이폰4 구매를 권장하기 위해서는 애플이 먼저 수신 결함 문제를 무료로 영구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소비자연맹(CU. Consumers Union)이 발간하는 월간 잡지로, 다양한 분야의 제품 리뷰를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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