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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안테나 문제 덕에 액세서리 특수?


애플이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세서리 사용을 권고하면서 이들 제조업체들이 뜻밖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액세서리 업체 하드캔디케이스의 팀 히크맨 CEO는 "좋은 소식"이라며 "애플의 권고가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과 수요을 높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주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 불량 문제가 불거지자 "왼쪽 아랫 부분으로 잡지 말거나 케이스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런 방식의 해법은 소비자들를 짜증나게 하지만 애플을 포함해 케이스 제조 등 액세서리 업체엔 추가 매출을 기대케 한다.

케이스는 고무나 프라스틱 혹은 재활용 재료로 만드는데 아이폰 같은 고가 휴대폰이 나오면서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NPD 그룹에 따르면 1분기에 미국에서 1억3천500만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1년 시장 규모가 최소한 5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추가 매출을 기대하기에는 시기 상조로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애플의 결정에 따라 특수에 대한 기대가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7월16일부터 여섯 색깔의 아이폰4 케이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범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것인데 고무로 만들어져 있다. 아이폰4의 앞면과 뒷면은 가리지 않고 메탈이 있는 가장자리로 두르게 돼 있다.

문제는 일각에서 애플이 아이폰4 구매자에게 이 제품을 덤으로 주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카우프만 브라더스(Kaufman Bros. LP)의 애널리스트 쇼 우(Shaw Wu)는 "(아이폰4 안테나 수신 불량 문제에 대한) 소비자의 걱정을 줄이기 위해 애플이 범퍼를 덤으로 줘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액세서리 매출은 애플에게 완전히 순수한 이익"이라면서도 "(그 규모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양념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은 이 문제에 대해 즉각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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