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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잇따른 승전보, 2018 평창 유치 '최대 도우미'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일 선전을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상승세가 특정 종목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퍼져가고 있는 것이 올림픽 유치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 선수들이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인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한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피드스케이팅 최장거리인 남자 10,000m에서 이승훈이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지난 14일 5,0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면서 아시아 최초의 장거리 부문 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다.

여기에다 500m에서는 모태범, 이상화가 나란히 남녀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빙속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지금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눈부신 성적을 내고 있다.

이전 동계올림픽 때만 하더라도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쇼트트랙' 밖에 없었다. 이런 인식을 이번 밴쿠버 대회에서 여지없이 갈아치우며 여러 종목에 걸쳐 세계 정상급 수준을 갖춰가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26일 프리스케이팅이 남아 있는 피겨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한국은 빙상 종목 전분야에서는 고르게 메달을 얻어내는 수확을 올리게 된다.

스키, 썰매 등의 종목에서는 아직까지 세계 수준에 뒤처지지만 이들 종목 역시 점차 선수층 확대 및 경기시설 개선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한국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동계 올림픽 각 종목에서 우수한 실력을 발휘해주는 것이 올림픽 유치 측면에서도 큰 강점으로 작용된다.

올림픽 유치도시를 결정하는 평가 사항에는 유치 희망 국가의 동계 종목이 일정 수준에 도달해 있는지 여부도 고려 대상으로 포함되기 때문이다.

평창은 현재 올림픽을 치르고 있는 밴쿠버를 비롯해 2014년 개최지인 러시아 소치와 경합을 벌여 2차례 유치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아직도 한국은 동계 종목에서 큰 두각을 보이는 종목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유치 실패의 한 요인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해 한국은 3번째 도전에 나선다. 2018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는 독일의 뮌헨과 프랑스의 안시, 한국의 평창 등 3개 도시가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밴쿠버에서 연일 전해지는 한국 선수단의 승전보는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값진 밑거름이 되고 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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