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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솔리드웍스, 원 컴퍼니 전략 '시동'


"클라우드 기반 PLM 연내 선보일 것"

다쏘시스템과 자회사인 솔리드웍스가 '원 컴퍼니'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우선 두 회사의 기술을 결합한 클라우드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제품을 연내 선보이고, 프로덕트 라인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제프 레이 솔리드웍스 CEO는 "지금까지 솔리드웍스의 경우 제품데이터관리(PDM)라는 용어를 사용해왔다"며 "앞으로 선보일 솔리드웍스 PLM은 PDM의 기능을 넘어 엔터프라이즈급 PLM을 담당할 수 있을 정도의 제품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리드웍스 PLM은 다쏘시스템의 브랜드중 하나인 '에노비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1단계로 '솔리드웍스 프로덕트 데이터 쉐어링'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회사 내외부 직원이 공동의 워크 스페이스를 만들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고객도 온라인으로 연결해 채팅하며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

기존에 유사한 기능이 커뮤니티 사이트로 존재했다면, 연말 선보이는 기능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반영한 '제품'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제프 레이 CEO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제품은 일반적인 PLM과 성격이 다르다"며 "다쏘시스템 그룹 제품과 연계하는 시작 단계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리드웍스에서 시작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다쏘시스템 내 브랜드 제품과 연계성을 높이다는 전략이다. 솔리드웍스 PLM에 대한 자세한 제품 로드맵은 오는 5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제품 통합 급물살 타나

다쏘시스템은 현재 ▲가상 제품 설계 솔루션인 '카티아' ▲3D 기계 설계 솔루션인 '솔리드웍스' ▲가상 프로덕션 솔루션인 '델미아' ▲가상 테스트 솔루션인 '시뮬리아' ▲글로벌 협업 라이프사이클 관리 솔루션인 '에노비아' ▲온라인 3D 체험 솔루션인 '3D비아' 등 6개 브랜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솔루션이 일부 시장에서 중복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제품을 개발할 경우 내부 정리가 불가피한 상황.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각 솔루션간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 라인을 통합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원 컴퍼니' 전략은 최근 다쏘시스템의 행보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1997년 다쏘시스템이 솔리드웍스를 인수한 후에도 양사는 한동안 각자 체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몇해 전부터 기술 협력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2010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다쏘시스템 내의 모든 소프트웨어가 데이터의 경계를 허물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또 샬레 CEO는 올해 처음으로 솔리드웍스 월드 연례 행사에 모습을 나타냈으며, 행사 내 자리를 지키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제프 레이 솔리드웍스 CEO는 "클라우드 기반의 제품 개발을 위해 다쏘시스템과 긴밀한 협력을 취할 것이지만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솔리드웍스 PLM의 가격과 구체적인 라이선스 모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너하임(미국)=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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