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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가 여성 위생용품?


'패드(pad)'란 명칭 때문에 엉뚱한 농담 이어져

애플 태블릿인 '아이패드(iPad)'는 공개되자 마자 엄청난 반향을 몰고 왔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혁신적인 이미지 못지 않게 이름을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 시간) '휴대폰'과 바로 연결됐던 아이폰과 달리 아이패드는 엉뚱한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패드(pad)가 담고 있는 '여성용 생리대'란 의미 때문에 각종 농담이 쏟아지고 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실제로 한 트위터에는 "애플이 마침내 기술과 여성용 제품 간의 장벽을 허물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한 블로거는 "작은 패드는 499달러, 큰 패드는 829달러"라는 글을 올렸다.

그런가 하면 한 트위터는 "아이패드란 명칭을 선택한 애플 마케팅 팀에는 여성이 한 명도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마케팅 전문가들 역시 '아이패드'란 명칭에서 생리대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PR전문회사인 에매네이트의 킴 샘플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과 함께 스티브 잡스의 발표를 들으면서 "예, 여러분들은 한 달에 한 번만 그것을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란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의 파올라 노람부에나 CEO 역시 '아이패드'란 명칭에서 가장 먼저 여성 위생(feminine hygiene) 용품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또 트위터에서는 한 때 '아이탬폰(iTampon)'이 핫토픽에 오르기도 했다. '탬폰' 역시 여성용 생리대를 의미하는 단어다.

'아이패드'란 명칭을 둘러싸고 엉뚱한 농담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애플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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