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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샤프, 10세대 LCD 공장 '첫삽'


2010년 3월 가동…태양전지공장 포함 1조엔 투자

일본 샤프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생산하는 10세대 라인 건설에 들어갔다.

산케이신문 등 외신은 샤프가 지난 1일 일본 오사카 사카이에 위치한 10세대 LCD 생산공장의 기공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샤프의 사카이 공장은 127㎡ 규모로 오사카 미에현에 위치한 이 회사 8세대 카메야마 공장 면적보다 4배가 넓다. 샤프는 오는 2010년 3월부터 사카이 공장에서 3.05×2.85m 크기의 기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기판으로 127㎝(50인치) 이상 LCD 패널을 주로 양산한다는 방침. 107㎝(42인치) LCD를 기준으로 사카이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천3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샤프는 사카이 공장 건립에 3천800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이 단지에 미국 유리제조사 코닝, 일본 컬러필터 업체 토판인쇄, 다이니혼인쇄 등과 함께 LCD와 같은 기술을 활용하는 박막 태양전지 공장도 함께 건설키로 했다. LCD 공장과 같은 시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 태양전지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00만㎾에 이를 전망이다.

태양전지 공장 및 LCD 관련 부품·장비 기업의 공장 건립비용을 합치면 사카이 단지에 대한 투자규모는 1조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샤프는 10세대 라인에 대한 선행투자로 대형 LCD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 국내에선 삼성전자가 지난 8월 8세대 1라인 1단계 시설에 대한 가동에 들어갔고, 최근 2단계 투자계획도 확정지었다. 삼성전자는 향후 9세대를 건너뛰고 10세대와 11세대에 각각 투자한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검토 중인 상태.

LG필립스LCD(LPL)는 오는 2009년 8세대 가동을 목표로 삼성전자와 같은 기판 크기의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LCD 산업의 경기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시장의 추세를 면밀히 따져 최대한 신중하게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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