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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윤송이 상무, 'T인터랙티브'로 명예회복할까


1미리(1㎜) 서비스로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SK텔레콤의 윤송이 상무(CI본부장·사진)가 T인터랙티브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1미리 서비스는 지난 2004년 윤송이 상무가 SK텔레콤에 임원으로 입사하면서 야심차게 내놓은 대기화면 서비스. 윤 상무는 국내 최연소 여성 박사, 카이스트(KAIST) 수석졸업, 24세 MIT박사 취득, 최연소 대기업 임원 등 화려한 타이틀을 자랑한 스타답게 그의 첫 작품인 '1미리' 서비스도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1미리는 지난 작년 12월 2년만에 가입자 22만명을 모은 채 서비스를 내렸다. 그리고 같은 달 SKT는 'T인터랙티브'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대기화면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리고 SKT는 이달 26일부터 몇가지 기능을 추가해 'T인터랙티브'를 본격적으로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미리 서비스는 대기화면이라기 보다 캐릭터와의 대화 서비스라는 이미지가 강해 브랜드를 바꾸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1미리 서비스 초기부터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인정하듯 '1미리'는 대기화면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사실은 인공지능 로봇)와의 대화 서비스라는 인식이 강했다. 또한, 초기에 월 1천200원의 유료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용 가능한 단말기도 제한적이었다.

이에 비해 새로 내놓은 T인터랙티브는 대기화면 서비스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보인다. 뉴스나 주변 날씨 등을 휴대폰 대기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증권이나, 음악 등 자주 가는 서비스를 바탕화면에서 바로 접속할 수도 있다. 1미리 서비스이 문제점로 지적됐던 로딩 시간 등도 단축됐다.

T인터랙티브 서비스 자체는 무료다. 현재 43개 휴대폰에서 이용 가능하며 연내 25개 지원 단말기가 추가될 예정이다.

T인터랙티브도 역시 윤송이 상무가 이끄는 CI본부에서 내놓았다.

CI본부 관계자는 "과거 1미리 서비스가 10~20대 위주 서비스였다면 T인터랙티브는 정보 기능을 강화해 20~30대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가입자가 예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T인터랙티브 출시와 함께 TV광고, 프로모션 이벤트 등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급 정보 서비스인 '엑스퍼트'도 지속적으로 추가해 상품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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