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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근 주가 하락 과도하다"


증권사 연구원들이 이구동성으로 KT에 대해 최근의 주가하락이 과도했다고 진단했다.

KT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12.5%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4% 올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비교적 큰 수준의 낙폭이다. KT는 연초 배당락에 따른 매물 증가, 2007년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VoIP) 간 번호 이동 허용 등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5일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원은 "KT가 올해 들어 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알고보면 호재 뉴스가 더 많다"며 "올해 7월부터 가능한 지배적사업자의 결합서비스, 3G 재판매(Re-sale) 허용, 위피 미탑재 휴대폰 허용 등은 KT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결합상품으로 번호이동성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5월부터 적극적으로 전개될 TV포털서비스 ICOD와 초고속인터넷요금이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될 수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인 뉴스"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요금제가 신고제로 변경되면 동등접근(Equal Access) 의무를 질 필요가 없게 돼 결합상품이 강력하게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며 "이로 인해 지금이 KT를 매수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장성민 연구원도 "연말 배당 2천원과 연내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 등을 고려하면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상향조정한다"고 전했다.

장 연구원은 그러나 "1분기 실적이 평이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장기적으로는 와이브로, IPTV, 결합상품과 같은 신규서비스에 대한 KT의 전략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동부증권 이영주 연구원은 "메가패스 요금제도를 4가지로 변경한 것이 단기적으로는 매출을 1.4% 하락하게 하겠지만 라이트 및 프리미엄 가입자가 FTTH로 전환할 경우 장기적으로 ARPU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기업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은 시점에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BPS 및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단기 바닥 국면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안재만기자 ot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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