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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 美 웹 브라우저 시장점유율 80% 아래로 '뚝'


전 세계에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웹 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미국내에서는 그 위력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한국시간) 웹 분석회사인 '넷 어플리케이션스(Net Applications)'와 '원스탯닷컴(OneStat.com)'이 각각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IE는 미국내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점유율이 8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모질라 '파이어폭스'와 애플 '사파리'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넷 어플리케이션스의 보고서는 2006년 1월부터 2007년 1월까지 1년 동안 자사 고객들의 실시간 동향과 4만개에 달하는 URL 샘플을 바탕으로 미국 네티즌들이 사용하고 있는 브라우저 시장의 점유율을 조사한 것이다. 원스탯닷컴 역시 같은 기간 동안 매일 100개국의 200만 방문자를 샘플로 했다.

◆IE 시장점유율 80% 선 무너져…미국

넷 어플리케이션스에 따르면 IE의 점유율은 조사기간 동안 6.5%가 감소했다. IE는 지난해 1월 브라우저 시장의 85.31%를 차지했지만 그해 4월 83.88%로 떨어지는 등 쉬지 않고 조금씩 영역을 빼앗겼다. 지난해 10월에는 81.28%로 줄었고 결국 지난달 조사에서는 79.75%로 80%선이 무너졌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79.64%의 점유율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1월 9.50%에 그쳤던 파이어폭스는 지난달 13.67%로 점유율을 높여 무려 43.9%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보여준14.0%의 점유율에는 다소 못 미친다.

사파리는 지난해 1월 3.0%에서 지난달 4.70%로 급상승, 56.7%에 달하는 성장으로 주목받았다.

원스탯닷컴은 IE의 브라우저 시장의 점유율에 있어 미국과 세계시장의 상반된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에서 지난해 1월 80.73%을 기록했던 IE는 지난달 '80%'선이 무너진 78.13%에 그쳐 3.3%의 점유율 하락을 보였다. 이 기간 파이어폭스는 14.09%에서 16.11%로 영역을 넓혔고 사파리 역시 3.55%에서 지난달 3.68%로 상승했다.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에선 IE가 여전히 강세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는 IE의 위력이 여전하다. 지난해 1월 85.82%의 점유율을 기록한 IE는 지난해 7월 83.05%로 다소 감소했으나 서서히 회복, 지난달 조사에서는 1년전 점유율과 비슷한 85.81%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파이어폭스는 미국시장과 마찬가지로 11.23%에서 11.69%로 4.1%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사파리는 1.88%에서 오히려 12.7%가 떨어진 1.64%의 점유율에 불과했다.

파이어폭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조금씩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사파리의 이런 상반된 결과는 세계시장에 널리 퍼진 퍼스널 컴퓨터(PC)의 보급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애플 유저가 거의 없는 인도, 중국처럼 애플보다는 PC가 더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오페라는 0.77%에서 지난달 0.58%로 떨어졌고 넷스케이프 역시 0.03%가 감소한 0.13%를 기록했다.

강필주기자 letmeou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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