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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항일 민족소녀 모습으로 재탄생…문화부, 새 표준영정 지정


유관순 열사가 수심깊은 중년부인의 모습에서 진취적인 항일 민족소녀 모습으로 바뀐다.

문화관광부는 7일 동상영정심의위원회(위원장 안휘준)를 심의를 거쳐 유관순 열사 영정을 새롭게 바꾸고 이를 표준 영정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영정은 관보에 고시된 후 새 표준영정으로 확정되며, 월전 장우성 화백이 1986년 그린 유관순 열사 영정은 지정이 해제된다.

그러나 새 표준영정은 견본채색 전신좌상 영정(가로 120㎝ 세로 200㎝)으로 기존 영정에서 나타났던 수심 깊은 중년부인의 이미지를 벗어버렸다.

청순하고 진취적이며 애국심에 불타는 항일 민족 소녀의 모습으로 표현된 것. 3.1운동 당시 만세운동을 벌이기 직전 나라를 걱정하는 표정과 의기에 찬 모습이다.

이화학당 교실에 잠시 앉아 태극기를 쥔 손을 무릎에 올려놓은 모습으로 정했으며, 흰색 치마저고리, 갖신 등 복식과 마루바닥 등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사실성 있게 재현했다.

유 열사의 얼굴부분은 안면근육의 조직을 선과 점을 따라 표현하는 조선후기 초상화법인 육리문법(肉理紋法)을 사용해 피부질감과 색감을 최대한 살렸다.

그러나 당시 태극기는 태극과 사괘의 모양이 제각각이어서 영정 속 유관순열사가 지닌 태극기는 현재의 태극기로 표현했다.

새로 지정한 표준 영정이 확정되면, 이달중 천안시 소재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 봉안된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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