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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CJ-현대홈쇼핑, 2007년 전략 '三社三色'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로 올 해 홈쇼핑 시장은 대기업 간 치열한 경쟁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의 진입이 정체기에 접어든 홈쇼핑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GS, CJ, 현대홈쇼핑 3사는 다양한 전략으로 '수성'을 다짐하고 있다.

올 해 3사가 공통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온라인 쇼핑몰 시장과 뉴 미디어 사업.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가 이미 유통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만큼 TV홈쇼핑과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더불어 T 커머스와 엠커머스 등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유망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기회를 선점할 태세다.

◆신 성장동력 발굴

GS홈쇼핑은 올 해 40%에 근접했던 e 커머스 부문 사업 비중을 내년에는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올 해 '온라인 커머스 리더'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e 커머스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GS이숍은 동영상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GSe스토어는 마켓플레이스 시장에서 옥션과 G마켓 등 선두 업체의 독주 체제를 깨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T 커머스와 엠커머스 등 신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 역시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홈쇼핑 표준을 만들겠다는 복안. 이를 위해 GS홈쇼핑은 디지털 미디어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우수 콘텐츠 보유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조직을 CEO 직속으로 설치해 급속하게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CJ홈쇼핑은 엠플이 지난 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고 판단하고, 서비스 개선, 리스팅 확보, 트래픽 확대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발주자로서 전면적인 승부보다는 특정고객층, 특정상품군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확보해나가겠다는 전략. 엠플은 2007년 총 8천억원의 거래액과 260만명의 회원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홈쇼핑은 뉴채널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 해 상용서비스 개발과 런칭으로 경쟁 사업자보다 완성된 서비스 모델들을 제시했다고 자평하며, 올 해는 대상 고객을 확대하고, 서비스 활성화 및 채널 간 연계성 강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엠커머스는 현재 이동통신 3사에 모두 서비스가 가능한 만큼 모바일 카탈로그(MMS), VOD, 코드 서비스 등을 도입해 오프라인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H몰 역량 강화를 위해 고객들이 오프라인과 비슷한 느낌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3D 현대백화점' 서비스를 시작하고, VOD 동영상 쇼핑몰, UCC 동영상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측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 1월에는 T 커머스, 독립형 모바일 H몰 등을 등을 오픈할 계획이다.

◆'고객만족'…三社三色

이들 3사는 또한 정체기에 접어든 홈쇼핑 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올 해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나름대로의 전략을 선보일 방침이다.

허태수 GS홈쇼핑 신임 사장은 신년 경영계획 발표를 통해 고객중심 경영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올 해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GS홈쇼핑은 고객서비스 본부를 신설, 경영 전 과정에 고객 의견을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콜 센터와 택배 등 고객과 직접 마주치는 곳에서부터 서비스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 쇼핑 카탈로그 등 별도로 운영되던 사업조직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영업본부를 신설, 고객을 위한 통합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CJ홈쇼핑 역시 단기적인 매출과 수익향상에 그치지 않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의 신뢰'를 굳건히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04년부터 시작한 'Trust Building'(고객신뢰경영)이 지난 해 높은 성과를 올렸다고 판단, 방송스케쥴 사전공개, CRM(고객관계관리) 서비스, ATP(배송예정일 약속제) 준수율 향상 등을 더욱 강화해 반복 구매율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자사 DB를 기반으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해외상품을 다양화 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해 홈쇼핑 영업이익 달성에 크게 기여한 보험, 웨딩, 여행 서비스 등 수익성 높은 무형상품 판매 서비스 역시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은 브랜드 제품과 전략상품을 올 해 승부아이템으로 삼고, 고객의 쇼핑 기회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과 연계를 통한 브랜드 제품의 양·질적인 수를 늘리고, 신규상품을 런칭한 뒤 소비자의 반응을 체크해 미리 준비된 전략상품 지원정책으로 장수 히트상품을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브랜드 상품은 홈쇼핑 상품의 고급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저가로 인식되던 홈쇼핑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꿔 놓았다"며 "올 해에는 백화점 브랜드 상품, TV홈쇼핑 상품, 인터넷 쇼핑몰 단독상품 등으로 상품이 다양화돼 소비자들이 원스탑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석기자 sporti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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