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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회상장…新UCC 개발주력"…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


 

"내년 우회상장을 계기로 투자금을 유치해 프리챌,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를 잇는 새로운 형식의 커뮤니티 모델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겠다."

이용자제작콘텐츠(UCC)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기기 관련 커뮤니티업체 디시인사이드가 코스닥시장의 IC코퍼레이션을 인수해 우회상장할 계획이다. 최근 UCC가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디시인사이드는 실적과 성장성, 대중적 인기 등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는 내년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하는 한편, 향후 UCC 관련 다양한 솔루션 및 커뮤니티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다음은 김 대표와 일문일답.

"곧바로 회사를 인수한 뒤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코스닥시장 우회상장은 내년 하반기 무렵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회상장 요건의 충족여부는 문제가 없는지.

"자본잠식이나 경상적자 등 면에서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디시인사이드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5년 동안 지속적으로 흑자를 이어왔다."

-코스닥행을 택한 이유는.

"상장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 대외 신뢰를 높이고, 커뮤니티에 대한 투자금을 원활히 확보하기 위한 측면에서 우회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추가 투자유치 및 자금활용 계획은.

"넥서스투자와 대우증권으로부터 각각 5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조만간 추가로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또 이후 한 포털업체에서도 투자를 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 자금은 대부분 새로운 커뮤니티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새로운 커뮤니티라면 어떤 것인지.

"국내에선 아이러브스쿨이나 싸이월드 등 새로운 커뮤니티의 등장 이후 거대 포털들의 웹사이트 장악으로 획기적인 모델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제한된 인터넷 인구를 바탕으로 페이지뷰를 늘리려면 뭔가 다른 커뮤니티 솔루션이 필요하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자연어 검색을 활용해 커뮤니티 운영자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회원들을 쉽게 유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델이다. 운영자는 '서울 강남역 ○○커피숍에서 카푸지노를 마신 적인 있는 20~25세 남녀'와 같은 조건을 설정해 잠재회원에게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커뮤니티를 더 원활히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내 UCC업체에 대해선 자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UCC나 웹2.0 등 새로운 인터넷 기술은 우리나라에서 꽤 오래 전 시작됐지만, 해외에 비해 덜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구글이 설립된 지 얼마 안 되는 유튜브를 16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으로 인수한 점을 봐도 그렇다. 한국은 UCC 관련 기술을 선점하고도 이를 해외 쪽으로 확대하지 못한 것이다.

UCC업체가 해외로 나가기 위해선 현지의 국민성이 우리나라와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고, 현지화에 더 세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디시인사이드는 당분간 국내에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는데 주력하되, 커뮤니티 관련 성공 가능성이 높은 중국 등을 타깃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해볼 계획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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