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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엔진 개발에 참여한 한국인, 조정후 교수


 

구글 검색엔진 개발에 한국인 교수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한국인 교수는 그동안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인공은 현재 캘리포니아대(UCLA)에 근무하는 조정후(Jung-hoo Cho) 교수. 조 교수는 스탠포드대학 시절 페이지와 브린 등과 함께 구글 검색엔진을 개발하는데 한 부분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담당한 부분은 웹 문서를 수집하는 기능인 크롤러(Crawler)파트였다.

조 교수는 e메일 인터뷰를 통해 구글에 계속 참여하지 않은 것을 두고 "학계에 남아있는 편이 좋다고 판단해 박사과정을 계속했다"고 답했다. 조 교수는 지난 2002년 스탠포드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돈으로만 따진다면 구글 창업자인 페이지와 브린이 전세계인의 눈길을 받고 있지만 조 교수는 그들과 달리 연구활동과 각종 디지털 환경과 관련된 논문을 통해 개발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계에 계속 몸을 담그고 후학들을 위한 연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의 연구분야는 웹검색, 웹로봇 등이다. 그의 연구논문은 수차례 국제 학회지에 소개됐다.

조 교수는 현재 미국의 닷컴 열기도 전했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제2의 닷컴 전성기가 도래하고 있는데 지난 2000년대의 닷컴 거품과는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현재의 상황이 버블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전문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판단하기 힘들다. 그러나 인터넷 관련 기술의 끊임 없는 개발로 앞으로 우리의 삶이 많이 바뀔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확신하고 있다."

웹2.0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조 교수는 "웹 2.0은 개인들마다 가지고 있는 생각도 조금씩 다르고 또 개념 자체가 광범위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의 통합이라 뭐라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다"고 전제를 깔았다.

조 교수는 "내 판단으로 웹2.0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일반 사용자들이 복잡한 프로그램 설치없이 쉽게 정보의 제작, 공유, 관리, 추천을 도와주는 웹기술들의 모임"이라고 정의했다.

조 교수는 특히 웹로봇과 웹검색 부분에서 권위있는 학자로 알려져 있다. 국제적 권위지에 정보검색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조 교수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연구목적을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공유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며 "최근에는 정보의 관리, 진화에 대한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데이터 구조 등에 대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교수는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개발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국내 포털의 한 관계자는 "조 교수는 구글과 관련된 논문도 발표하고 초기 검색엔진 개발에 참여하는 등 많은 부분 구글에 역할을 했다"며 "구글 검색엔진 개발에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자긍심이 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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