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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모바일웹, "개인화 극대"


 

최근 무선인터넷 화면을 기존 웹처럼 구축해 무선인터넷 데이터 검색을 쉽게 하는 '웹라이크' 전략이 주목받는 가운데 차세대 모바일웹이 어떻게 진화할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차세대 모바일웹은 기존 웹과 연동될 뿐 아니라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정보를 수시로 제공함으로써 '휴대폰 개인화'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우저가 사용자 정보를 모바일웹 서버와 수시로 교환해 현 상황에 적합한 정보를 찾아내고, 동적 콘텐츠 딜리버리(DCD)플랫폼과 같은 다양한 데이터 푸시 기술이 끊임없이 맞춤 정보를 휴대폰 대기화면으로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열고 아무 것도 누르지 않아도 '그 때 내가 원하는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 단순한 '웹라이크' 아닌 맞춤형 정보 가득할 것

SK텔레콤은 지난 5일부터 인터넷 HTML 방식과 자바 표준기술을 지원하는 'ⓜ브라우저 4.0'을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때 기존 웹처럼 상위 메뉴와 하위 메뉴가 동시에 나타나 필요한 콘텐츠를 찾기 위해 몇 번의 메뉴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그러나 모바일 솔루션 업계는 차세대 모바일웹이 단순한 '웹라이크'를 뛰어 넘을 것이라 전망한다.

브라우저 업체 인프라웨어는 "휴대폰은 PC와 달리 언제나 사용자와 함께 있기 때문에 기존 웹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놓은 데서 나아가 개인정보를 활용한 서비스가 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치기반 검색이 대표적이다. 현재도 사용자 위치에 맞게 주변 볼거리와 맛집 검색을 할 수 있지만 향후에는 날씨가 더울 때 맛집을 검색하면 냉면부터 노출되는 등 브라우저가 상황을 더 섬세하게 파악해 정보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자 외에 사진이나 음성을 입력해 검색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모바일웹만이 가진 장점이 될 수 있다.

기존 웹을 휴대폰 화면에 맞추기 위해 인프라웨어는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의 MWI(Mobile Web Initiative)를 통해 브라우저 규격 표준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 말 더 진화된 브라우저를 내놓을 계획이다.

◆ 정보는 물론 인터페이스도 사용자 중심으로

브라우저가 무선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한다면 데이터 푸시 기술은 맞춤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해 '휴대폰 개인화'를 완성시킨다.

인트로모바일의 동적 콘텐츠 딜리버리(DCD) 플랫폼은 사용자가 지정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휴대폰 대기화면에 업데이트하는 대표적인 데이터 푸시 기술이다.

인트로모바일 심재철 이사는 "휴대폰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쉽게 오갈 수 있다면 사용자가 만든 콘텐츠(UCC)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휴대폰을 통해 개인 방송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으로 CCTV 화면을 볼 수 있는 지오텔의 서비스도 향후 개인방송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팝업 외에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웹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위젯'도 모바일에 합쳐질 전망이다. 모바일 위젯을 이용하면 휴대폰 대기화면이나 메뉴같은 인터페이스를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다.

지오텔은 개인화된 대기화면 서비스인 '팝업아이콘팩' 후속 버전을 개발 중에 있다. 새로 나오는 '팝업아이콘팩'은 모바일 위젯을 접목해 사용자가 대기화면을 직접 구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엑스씨이도 기존의 '일미리(1㎜)'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일미리 캐릭터에 인공지능을 강화해 멜론 사이트와 연동한 음악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사용자 중심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웹이 개방과 공유를 통해 개인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면 모바일웹은 철저한 개인화를 통해 사용자가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연주기자 tot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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