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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지상파 방송사 MMS 기간 축소


 

지상파 방송사들의 멀티모드서비스(MMS)로 인해 디지털TV의 방송화질 저하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확산되자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시험방송 허가 기간을 단축키로 정책을 수정했다.

14일 방송위원회는 상임위원회 및 전체회의를 연달아 열고 기존 지상파 방송사들의 MMS 허가 기간을 6월말까지로 축소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6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방송위는 지난 5월말 월드컵이 끝나는 7월 10일까지 지상파 방송사들의 MMS 시험방송을 허가한 바 있다. MMS란 기존 6㎒ 주파수 대역을 쪼개 한 개의 채널에서 HD 화질의 방송과 SD화질의 방송을 함께 내보내는 다채널 서비스다.

방송위는 또한 MMS 허용시간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단축해 주 시청시간대에는 시험방송을 금지했다. 당초에는 HD 방송시간이면 하루 중 언제든 시험방송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기존 6~8시간 방송되던 MMS는 2~3시간 가량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방송위는 채널 구성과 관련, HD급 주채널과 SD급 부채널 등 다양한 형태로 시험방송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바꿔 HD급 주채널과 SD급 부채널 1개씩으로 한정했다.

방송위는 지상파 방송 4개 사업자 5개 채널(KBS 1,2와 MBC, SBS, EBS)이 실시중인 MMS 시험방송이 주채널인 HD 프로그램의 화질저하 문제가 제기되고 일부 디지털TV와 셋톱박스에서 수신불량 등 시청자 민원이 다수 제기되자 이 같이 결정했다.

이와 관련, 방송위 시청자 민원실에는 이와 관련 화질저하 및 수신기 오작동 민원이 700여 건 접수됐다.

방송위는 이달 5일부터 13일까지 시험방송 결과만으로도 시험방송 평가를 위한 근거자료로 가치가 있고 시험방송을 축소하더라도 지금까지 나타난 문제점 보완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상파 디지털TV의 MMS 시험방송은 디지털 방송에 대한 특수가 예상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기간 중 디지털 방송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방송사의 조속한 디지털 방송 전환과 디지털 방송 활성화를 위해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방송위 관계자는 "지상파 디지털TV MMS 시험방송과 관련, 향후 평가단을 운영해 시청자반응조사, 기술검토, 해외사례 등 제반사항에 대한 결과를 도출해 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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