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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떳떳하게 공짜로 들으세요"...배경음악 공유서비스 '큐'


 

"4204명의 블로거가 35013곡을 방송중 입니다."

합법적으로 구입된 디지털 음원을 무료로 공유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음악서비스가 등장했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음악서비스 '큐~(http://qbox.com)'가 그 주인공.

라디오DJ들이 "뮤직 큐!"를 외치는 모습에 착안해 이름을 지은 듯한 이 서비스는, 검색을 통해 네티즌들이 유료로 구입해 둔 블로그와 미니홈피의 배경음악을 찾아 자유롭게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전 블로거의 인터넷 라디오 DJ화'를 선언한 셈이다.

물론 비용은 '무료'다.

이 흥미로운 서비스는 저작권 분쟁에서도 자유롭다. 모두 이미 마땅한 대가를 지급한 음원들이기 때문.

무료로 원하는 음악을 저작권 걱정없이 즐길 수 있게 해준 큐. 어떤 서비스일까.

◆ 회원 가입 필요 없어... 클릭 두 번이면 원하는 음악을

이 독특하고 기발한 서비스는 무료 음악 이용이라는 점 외에도 네티즌들의 발길을 이끌만한 여러 매혹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번거로운 회원가입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 사이트를 찾는 네티즌이 음악을 찾아 듣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은,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큐박스 툴바를 내려받는 것 뿐이다.

툴바를 설치한 이후에는 초기화면의 키워드를 클릭해 바로 음악을 듣거나 간단한 검색으로 원하는 노래를 찾아 들으면 그만이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두번의 클릭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재미있는 기능들도 눈에 띈다.

툴바 검색창에 한글로 '네' 혹은 영문으로 'N'과 함께 원하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네이버 검색결과가 뜬다. 구글도 마찬가지. '구'와 'G'를 치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구글 검색 결과가 나타난다.

같은 원리로 엠파스 검색을 원할 때는 '엠'과 'E'를, 야후 검색을 원할 때는 '야'와 'Y'를 쓰면 된다. 무료 음악 듣기는 물론 검색까지도 하나의 검색창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다.

이외에 랜덤 음악 듣기를 가능하게 하는 툴바의 '~' 버튼이나, 음악을 듣다 다른 블로그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 서비스도 재미있다.

더불어 '1촌'이나 '이웃' 개념을 초월해 음악을 매개로 새로운 네티즌들의 공간을 방문한다는 점에서는 일종의 '업그레이드 랜덤 파도타기 기능'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작은 파이를 두고 혈전이 거듭되고 있는 온라인 음악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서비스 '큐~'.

돈 주고 떳떳하게 산 음악을 귀동냥할 수 있게 해 준 이 기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 측은 현재 어떤 홍보나 마케팅도 하지 않으면서 언론과의 접촉도 삼가며 서비스 운영에만 열중하고 있다.

네티즌들에게는 저작권 압박을 떨치면서 자신이 올려둔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신천지일 이 서비스의 등장은 기존 음악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참조 : 블로그 http://blog.naver.com/krlaehdu]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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