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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11년째 최고부자…구글 창업자 급부상


 

"역시 빌 게이츠, 과연 구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2일(현지 시간) 발표한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서 11년째 1위를 고수했다. 또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기업공개(IPO)와 그 이후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20위권 안으로 뛰어들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 회장은 재산 510억 달러로 400억 달러의 워렌 버펫을 제치고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로써 빌 게이츠는 '권불십년'이란 말을 무색케하며 11년째 미국 최고 부자로 군림하게 됐다.

하지만 올해 포브스의 400대 부호 순위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지난 해 40억 달러로 43위에 머물렀던 이들은 올해는 110억 달러로 16위를 차지하면서 27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지난 해 8월 나스닥에 상장한 구글은 올 들어 또 한 차례 41억8천만 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을 단행하면서 공동 창업자 두 명에서 엄청난 부를 안겨준 셈이다.

포브스는 구글의 IPO 이후 브린과 페이지의 재산 증식 속도는 MS 상장 이후 빌 게이츠가 누린 '부의 향연' 속도를 훨씬 능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구글 공동 창업자의 순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빌 게이츠와 함께 MS를 공동 창업했던 폴 알렌은 225억 달러로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델컴퓨터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이 18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CEO는 170억 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월마트의 창업자인 샘 월턴의 차남으로 6월 비행기를 몰다 추락사한 존 월턴의 부인 크리스티 월턴 씨가 남편 재산을 상속해 6위를 차지했다. 7∼10위도 모두 샘 월턴 일가가 차지했다.

MS의 스티브 발머 CEO는 140억 달러로 11위를 기록했으며, 스티브 잡스 애플 컴퓨터 CEO도 아이팟 돌풍에 힘입어 33억 달러로 67위를 차지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48억 달러로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포브스 400대 부호 순위에는 또 박지성이 소속된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유주인 말콤 그래저가 258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미식축구팀 ‘탬파베이 부 캐니어’의 구단주이기도 한 말콤 그래저의 재산은 13억 달러로 집계됐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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