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미국 현지에서 주주집단소송을 당한 나스닥 상장사 그라비티가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라비티는 국내 게임수출 선두 업체로 지난 2월 8일 나스닥에 상장됐다.
주식 공모 기간 중 배포한 사업설명서와 언론 보도자료가 사실과 다른 낙관적 수요와 성장을 전망했다는 이유로 이번에 피소당했다.
25일 그라비티 고위 관계자는 "주주집단소송이 빈번한 북미에서는 주가가 20~30% 떨어지면 손해 보전을 위한 이같은 집단소송이 다반사로 벌어진다"며 "대단하게 여기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제로 소송을 당한 후 주가가 13~14% 가량 올랐고, 거래량도 100만주 정도 늘었다"며 "미국 투자가들도 이 같은 소송을 일상적인 일로 받아 들이고 있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송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에서 사건의 의미가 오히려 더욱 부풀려져 전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곧 법률사무소를 정해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며 "하지만, 회사 일을 잘해서 실적을 잘 내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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