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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웹호스팅업계 인수합병(M&A) 바람


 

도메인 및 웹호스팅 업계가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분야 선두권 업체인 아이네임즈와 가비아가 인수합병(M&A)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아사달은 지난달에 가가도메인을 전격적으로 인수했다.

또 후이즈 등 다른 업체들도 신규 및 부가 사업을 위해 동종 및 이종업체와 끊임없이 전략적 제휴를 모색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도메인·웹호스팅 업계에서 M&A 움직임이 활발히 모색되고 있는 이유는 도메인·웹호스팅이라는 산업 특성상 경쟁을 통한 자율적 시장 정리가 어렵고, 상위 5위권 업체 모두가 현 구도로는 성장의 한계를 벗어날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종 업체끼리 합칠 경우 관리 자동화 시스템 공유 등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고 가격경쟁을 불식시켜 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도메인 및 웹호스팅 업계가 제살깎이식 가격 경쟁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건 업계 구도를 바꾸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이와 관련, 가비아 고위관계자는 "현재 아이네임즈 측과 주식교환(스와핑) 방식으로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협상 초기 단계로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업계 선두업체인 양사가 합병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치열한 가격 경쟁을 불식시킬 수 있고 규모를 키움으로서 얻을 수 있는 시장지배력이 막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양사가 회사 평가에 대한 가치와 조건에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현재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만일 아이네임즈와 가비아의 M&A가 성사될 경우 도메인 및 웹호스팅 업계에는 후이즈와 격차를 벌이는 절대 강자가 탄생하면서 전체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네임즈와 가비아의 도메인 사업 부문의 매출을 합산한 금액은 약 90억원에서 1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아사달은 도메인알지, 한글로닷컴, 도메인이마트 등을 차례로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가가도메인까지 전격적으로 인수했다.

이같은 최근의 M&A 바람에 대해 업계 A 사장은 "이대로 가다가는 모두가 살아남을 수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인식이 이미 팽배해 있다"면서 "서로 합침으로써 고정비용을 줄이고 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에 최고 경영진들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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