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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용자, 광고삽입에 거부감 커


이용자 23% 거부감 표시…광고 도입시 "득보다 실 많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에 TV 방송처럼 광고를 삽입하는 방안을 테스트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 가입자들은 광고 삽입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돼 넷플릭스가 이를 추진할 경우 이용자의 반발에 부딪힐 전망이다.

최근 허브엔터테인먼트리서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4명중 1명(23%)은 넷플릭스가 서비스에 광고를 삽입하면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변했다. 반면 광고게재에 관계없이 넷플릭스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겠다고 답변한 비율을 41%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광고 기반 서비스 모델에 대해 반감이 커 이 서비스 도입시 가입자 이탈이 우려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광고 기반 영화 서비스의 이용요금을 월 3달러 이하로 대폭 낮출 경우 가입자 이탈률이 23%에서 16%로 떨어지며 서비스 유지 응답자 비율도 50%에 이를 것으로 점쳐졌다.

넷플릭스는 지난 8월 영국에서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에 광고 삽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매년 더 많은 콘텐츠의 공급과 보고 싶은 영화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원하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는 올해 700개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8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이용자들은 광고 기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피하지만 요금을 큰 폭으로 인하하면 이를 수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요금인상에 대한 이용자의 부담도 매우 크다. 월 이용료가 2달러 상승하면 이용자 중 8%가 가입을 해제하고 5달러 올릴 경우 23%가 서비스 이용을 그만 둘 것으로 조사됐다.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가정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비율은 지난해 49%에서 올해 55%로 6%포인트 증가했다.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의 증가로 온라인 영화 서비스 이용자수도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지난 2분기에 가입자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후 더 높은 매출성장에 대한 투자자의 압박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여기에 경쟁사 훌루와 아마존 등의 영화 서비스 업체가 넷플릭스와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어 이 또한 위협이 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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