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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일평균 3천여 항공정보 AI로 분석


아시아나IDT 시스템 구축…중요도 순으로 확인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정보(노탐·notice to airman) 분석에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

10일 금호아시아나그룹 IT서비스 계열사 아시아나IDT는 최근 아시아나항공에 자사 AI 솔루션 '인사이트 아이(Insight Eye)'를 활용한 기상·항공정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일평균 3천여 건 이상의 항공정보를 AI로 분석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운항 승무원에 제공해 안전한 운항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노탐은 비행 업무 관련 종사자가 적시에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항공시설·업무·절차·위험 상태 등에 관한 정보로, 미확인 시 비행기가 위험이나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주로 관제센터 전문 인력이 24시간 일일이 눈으로 확인해 전파했고, 그러다보니 종종 실수가 일어났다. 특히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려운 저가항공사의 경우 애를 먹었다.

실제로 2015년 5월 모 항공사는 대만 공항 활주로 공사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채 운항했다가 과징금 3억원을 맞았다. 해당 기장과 부기장에게는 각각 15일씩 자격증명 효력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아시아나IDT는 '인사이트 아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발부되는 노탐을 분석하고, 자사 항공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탐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적용 과정에서 IBM 왓슨과 경합했지만, 가격경쟁력이 있는 인사이트 아이가 채택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나IDT는 최근 마무리된 6개월에 걸친 1차 사업에서 노탐 정보를 1~5점으로 점수화하는 등 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뒀다. 9개월 간 진행될 2차 사업에서는 분석정보를 스마트폰 푸시 알림 메시지로 전송해주는 기능 등을 포함해 데이터 활용에 초첨을 맞춘다.

아시아나IDT 관계자는 "노탐이 발부되면 점수를 매겨 알려주는 방식"이라며 "현재 90%에 가까운 정확도로 사람과 비슷하게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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