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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분석한 인기 피서지는?


SK텔레콤 '스마트 인사이트'…홈캉스·커피서 관심 높아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기록적 폭염에 한국인들이 어떻게 더위를 피하고 있는지 빅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 분석 결과 '홈캉스' '커피서'와 같은 일상 속 피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19일 발표했다.

홈캉스(Home+Vacance)란 여름 휴가철에 집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 커피서(커피전문점+피서)란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커피전문점에서 더위를 피하는 것을 말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와 올해 7월 중에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관측된 날을 기준으로 국내 인터넷 뉴스∙블로그∙게시판∙SNS로부터 수집한 소셜 빅데이터 131만7천420건을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평균기온은 31.6도로 전년 대비 1도 높았다. 7월 11일부터는 폭염주의보가 장기간 이어지며 무더위가 심했고, 더위에 대한 사람들의 언급도 2배 이상 늘었다.

휴가철과 방학을 앞두고 찾아 온 올해 폭염은 여름철 피서 방식과 여가생활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여름철 최고 인기 피서지인 바다를 찾아가고 싶다는 내용의 소셜 데이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수준으로 줄어든 대신, 냉방이 잘 되는 집안에 머물거나 가까운 거리의 실내공간을 찾겠다는 의견이 늘었다. 시원한 커피전문점을 찾아 '커피서'를 즐기겠다는 의견이나 워터파크를 찾겠다는 반응도 작년 7월 폭염으로 집계된 날과 비교할 때 각각 4배, 3.2배씩 늘어났다.

지난해와 가장 크게 비교되는 올 여름 폭염기 키워드는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 '베터파크(베란다+워터파크)' 등이다. 더운 날씨에 멀리 피서를 떠나 고생하기보다 집에서 가족과 호젓한 시간을 보내겠다는 의견은 전년대비 4.8배 늘었고, 베란다를 활용해 아이의 수영장을 꾸리거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힌 의견도 다수 집계됐다.

건강하게 더위를 이기는 '이열치열' 식습관도 장기간의 폭염 앞에서는 주춤했다. 삼계탕과 보양식을 먹으며 삼복더위를 이기겠다는 언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이상 높았지만,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뒤에는 빙수, 냉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시원한 식음료를 찾겠다는 의견이 속속 등장했다. 폭염기간 시원한 음료에 대한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배 증가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 '여름을 시원하고 건강하게 나는 법' 등 여름에 대한 긍정 언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덥다' '폭염' '살인적인' 같은 부정적 키워드는 전년대비 1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분석에는 SK텔레콤의 독자적인 텍스트분석 엔진을 바탕으로 자연어처리 기반의 개체명 추출∙연관 키워드 분석∙감성어 분석 등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 사용됐다.

'스마트 인사이트'는 인터넷 카페, 블로그, SNS 등 온라인 여론을 비교·분석해 ▲고객이 많이 읽은 온라인 기사의 확산도 ▲상품의 대표키워드 ▲여론의 긍정·부정 척도 ▲상품 호감도 ▲온라인 여론 주도자의 반응 ▲경쟁사와의 상품 경쟁력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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