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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김학범 감독 "있을 수 없는 일 일어났다…스스로 반성"


[한국 1-2 말레이시아] 로테이션 일찍 사용한 부분이 아쉬웠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학범 한국 감독이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험한 길을 헤쳐나가겠다는 각오 또한 밝혔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바 반둥에 있는 스타디온 시 잘락 하루팟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아 경기대회 남자 축구 E조 조별예선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1-2 완패를 당했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력 속에서 아쉬운 결과였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한 골을 넣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었지만 수비에서의 대응 등 미흡한 점을 노출한 경기이기도 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제 판단 착오였다. 로테이션을 너무 일찍 생각했던 것 같다. 폭염에 무더운 날씨에 늦게까지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죄송하다. 저 자신부터 반성하고 꼭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패인을 조직력의 문제를 꼽았다. 김 감독은 "스리백의 문제라기보다는 라인을 많이 올리다가 상대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지연을 좀 시켜줬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안됐다. 스리백의 문제라기보다는 전체적인 이런 부분을 만든 이 환경을 시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른 로테이션도 아쉬운 결과와 직결됐다. 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과 경기 이후 4명의 선수를 바꿨다. 이 바꾼 선수진들의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아쉬운 결과로 연결된 부분도 있었다. 그는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찾겠다는 마음이 컸다. 선수보다 감독에 문제가 있었다. 차분하게 준비했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반성은 이어졌다. 그는 "너무 서둘렀던 것 같다. 한번에 수비를 흔들어지도 못하고 볼을 내준 면이 있다. 그러다보니 상대가 우리 뒷공간을 활용했다. 또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경기를 풀다보니까 전체적인 부분에서 상대를 너무 편하게 만들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우리가 험한 길을 택한 것과 마찬가지다. 험한 길을 택했기 때문에 기꺼이 감수하고 도전하겠다. 좋은 예방주사를 일찍 맞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선택한 길이니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반둥(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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