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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 사태…韓 게임업계 영향은?


업계 "비중 적어 영향 제한적"…이용자 "저렴하게 아이템 구매"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터키 리라 폭락 사태가 소강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터키발 악재가 국내 게임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일단 미미할 전망이다. 일부 업체가 현지 법인을 운영하거나 계획 중이나 아직까지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계의 글로벌 매출에서 터키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반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터키에 법인을 가지고 있는 넷마블의 경우도 상반기 터키 매출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매출 1조82억원 중 터키 법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억5천6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매출의 0.5%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넷마블 측은 "터키 시장 매출이 영향을 미칠 정도의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며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대응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넥슨 역시 "전체 게임 중 터키 시장의 비중은 높지 않은 편"이라며 "향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도 "터키와 관련해서는 별 영향이 없다"고 일축했다.

펄어비스는 앞서 터키 법인 설립을 예고했으나 아직까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펄어비스 측은 "일단은 터키 지역 매출이 크지 않아 단기적 리스크는 크지 않다"며 "대신 장기적으로 보면 터키 지역 온라인 게임 시장 자체가 작지는 않은 규모여서 사태 변화를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PC 온라인 게임 위주로 발달한 터키 시장에 '검은사막 온라인'이 진출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터키 시장이 중동 및 유럽 진출을 위한 관문이기는 하나 아직까지 국내 게임 업계에서 매출은 전반적으로 크지 않다"며 "사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이용자들은 아이템 저렴하게 구매

리라화가 폭락 사태로 환율 효과를 겨냥한 '터키 직구'가 늘어난 가운데 이를 이용해 게임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이용자들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해당 이용자들은 구글플레이 결제를 터키화로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게임 아이템을 국내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고 있다.

실제 한 이용자는 하스스톤의 모바일버전 카드 팩을 저렴하게 구매한 후기를 한국 트위치 TV 커뮤니티인 '트게더'에 인증하기도 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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