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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랭코프-켈리, 마운드 위 엇갈린 희비


다승 부문 1위 순항…소속팀 두산도 1위 지키며 미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각자 소속팀에서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끼리 맞대결이 펼쳐졌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전이 그랬다.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가, SK는 메릴 켈리가 각각 선발 등판했다, 후랭코프는 해당 경기 전까지 15승으로 소속팀 뿐 아니라 KBO리그 전체에서도 다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켈리는 박종훈과 같은 10승으로 팀내 다승 부문 공동 1위다. 당일 두산전에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후랭코프와 켈리는 희비가 교차했다. 두산은 SK에 6-3으로 이겼다. 후랭코프는 선발승을 추가하며 16승째(3패)를 올렸다. 다승 부문 1위와 함께 소속팀이 1위를 순항하는데 발판이 되는 투구를 했다.

그는 SK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96구를 던졌고 4피안타 1실점했다. 반면 켈리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는 두산 타자를 상대로 5.2이닝 동안 100구를 던졌다.

7피안타(1피홈런) 6실점(4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6패째(10승)를 당했다. 후랭코프는 경기가 끝난 뒤 "2위팀인 SK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고 본다"며 "오늘 등판에서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했고 이 점이 주효했다"고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 봤다.

그는 "야수들이 좋은 수비로 도움을 줬다. 이 덕분에 마운드 위에서도 힘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 부분에서 만큼은 켈리는 운이 따르지 못했다.

역전을 허용한 상황이 켈리와 SK 입장에서는 이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다. 4회말 두산 공격 상황에서 SK는 이닝을 쉽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켈리는 김재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더블 플레이가 가능했다.

그런데 2루수 최항이 유격수가 송구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두산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2-1로 앞섰다. 켈리는 이후 흔들렸다.

베이스가 주자로 꽉 찬 상황에서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피해야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때 내준 추가점이 SK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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