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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온라인 쇼핑 소비자, 장바구니에서 구매까지 하루 더 걸려"


배송 업그레이드 등 맞춤형 추천 서비스 필요…SAP 보고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온라인 쇼핑 소비자는 장바구니에 담은 제품을 결제하기까지 하루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SAP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 SAP 온라인 소비자 성향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을 포함한 호주, 싱가포르, 태국, 인도,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8개국에서 8천여 명의 온라인 소비자가 참여했다. 이중 1천명 이상은 한국 소비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는 온라인 장바구니를 '구매 전 거치는 마지막 단계'라기보다는 '관심 리스트'로 활용했다.

온라인 장바구니에 제품을 담고 결제를 완료하기까지 24시간 이상 소요된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46%)에 달했다. 결제까지 일주일 혹은 그 이상 걸린다고 응답한 비율도 4분의 1에 가까웠다.

한국 소비자들은 온라인 장바구니를 타 브랜드와의 가격 비교를 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장바구니에 있는 제품을 삭제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62%의 응답자가 '다른 브랜드 및 웹사이트와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 온라인 장바구니를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상품의 재고가 없어서'라고 답한 비율도 35%나 됐다.

또한 한국의 온라인 쇼핑 소비자들은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바구니에 넣은 물건이 최종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결정적인 요소를 묻는 질문에 가격을 선택한 반면, 대부분의 아태 지역 소비자들은 '배송 비용'을 선택했다.

SAP 측은 "한국 소비자들은 쇼핑 아이템을 장바구니에 오래 담아놓기 때문에 할인 옵션, 배송 업그레이드 등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해 최종 구매로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온라인 소비자가 관심 리스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가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인 만큼 어려운 모델 번호나 복잡한 제품명은 소비자를 위해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업이 백엔드(back-end)와 이커머스 시스템을 통합해 온·오프라인의 재고를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소비자 대다수가 제품의 품절, 예상보다 긴 배송기간을 이유로 장바구니에 담은 제품을 최종 구매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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