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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깻잎농장' 성추행 "살 많이 쪘다며 엉덩이 만져" 살고 싶지 않아


[아이뉴스24 이상우 기자]캄보디아 출신 여성근로자들이 밀양 깻잎농장에서 상습적인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31일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밀양에 있는 고추깻잎농장 사장 박씨가 여성 이주 근로자들에게 1년 넘게 상습적인 성추행과 성폭행을 가했다고 말했다.

작년 4월 박씨 농가에 들어온 A(25)씨는 지난 10월 박씨와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박씨에게 술시중과 성추행을 당했으며 지난 4월에는 박씨가 A씨의 다리를 들어 자신의 허벅지에 올렸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5월쯤에는 박씨가 차양막을 치던 A씨에게 “살이 많이 쪘다”고 말하며 엉덩이를 만졌고, 6월쯤에서 춤을 추며 스킨십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3월 농가에 들어온 B씨에게 엉덩이 등 신체부위를 건드리는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밀양 깻잎농장' 이주여성노동자들은 “사장님의 성추행은 부끄럽고 창피하고 살고 싶지 않은 생각도 하고 있다”, “우리 이주민 여성 모두 가족을 위해 돈 벌러 한국 왔지, 창녀처럼 대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사장 박 씨는 노동자들의 근로시간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은 A씨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B씨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였지만 대부분 저녁 7시까지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우기자 lsw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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