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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면세戰, '롯데 vs 신라'로 압축


공항공사, 최종 후보 선정…관세청, 다음달 중순 이후 최종 사업자 발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김포공항 면세점을 두고 롯데와 신라가 자리 다툼을 벌이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전날인 26일 김포공항 DF2구역(주류·담배) 입찰에 참가한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등 4개 사 중 롯데와 신라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번 심사에서 복수사업자로 선정된 신라와 롯데는 100점 만점에 각각 94점, 92점을 받았으며, 채점은 제안서 평가 80%, 입찰영업요율평가 20%의 비중으로 진행됐다. 탈락된 업체들의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관세청은 앞으로 공사가 결정한 이들 2개 업체를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진행해 1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관세청 접수 마감 시한은 8월 10일까지이며, 8월 중순 이후 최종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입찰을 진행하는 구역은 지난 4월 중견면세점 시티플러스가 임대료 체납 등으로 인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받아 반납한 곳이다. 시티플러스는 5년간 DF2구역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조기 철수했다. 연간 최소임대료는 233억원이었고, 연매출은 500여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입찰 매장 면적은 733.4㎡로, 임대기간은 5년이다. 공사가 예상한 연간 예상매출액은 608억원이며, 수용 가능한 최소영업요율은 20.4%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에서 최근 조기 철수한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이미 주류·담배 구역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사업자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김포공항에서 오랜 기간 면세점을 운영한 사업자로서 김포공항 영업에 독보적 노하우가 있는 아시아 1위, 세계 2위 사업자"라며 "남은 심사일정에 맞춰 좋은 결과가 있도록 성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인천, 홍콩 첵랍콕,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사업자라는 전문성과 공항면세점 사업권 반납 이력이 없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3대 주요 공항 운영경험은 물론 가장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실시한 제주국제공항에서의 좋은 평가가 밑거름이 된 거 같다"며 "관세청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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